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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감만족 "얘들아 문화와 놀자"

아이미래디자인연구소 2010. 1. 5. 23:54
오감만족 "얘들아 문화와 놀자"
 
2010-01-04
 

겨울방학을 맞아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전시회와 공연이 곳곳에서 열린다. 미술 거장들의 작품을 만날 수 있는 대형 전시회는 물론, 과자 상자와 로봇을 테마로 한 독특한 전시, 신나는 뮤지컬과 연극이 어린이들을 기다린다.

△전시회

▶모네에서 피카소까지= 인상주의에서 입체주의로 이어지는 서양 미술사의 주요 작품들을 한자리에서 살펴볼 수 있는 전시회. 미국 필라델피아미술관 소장품 중 96점이 소개된다. 모네의 ‘앙티브의 아침’, 드가의 ‘발레수업’, 피카소의 ‘여인과 아이들’을 비롯해 마네·피사로·고흐·고갱·르누아르·세잔·모딜리아니·마티스 등 유명 화가들의 걸작을 만나볼 수 있다. 서울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3월28일까지(02-580-1300).


▶꿈꾸는 과자 상자= 과자 포장지를 재료로 한 미술작품들이 전시된다. 골판지 포장지는 태권브이 로봇으로, 비닐 과자 포장지는 앙상한 나뭇가지에 나뭇잎으로 다시 태어난다. 모든 관람객에게 ‘꿈을 담은 과자 상자’를 전달하며, 주말에는 ‘탁상시계 만들기’ 체험이 열린다. 서울 용산구 남영동 크라운-해태제과 본사 1층 ‘갤러리 쿠오리아’에서 2월 28일까지(02-709-7403).

▶르네상스 프레스코 걸작 재현 전= 미켈란젤로의 ‘천지창조’와 ‘최후의 심판’, 레오나르도다빈치의 ‘최후의 만찬’ 등 프레스코 기법으로 제작된 르네상스 시대 벽화를 원작에 가깝게 재현한 작품 51점이 전시된다. 서울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2월21일까지(02-3471-2020).


▶앤디 워홀의 위대한 세계= ‘마릴린 먼로’, ‘코카콜라’, ‘캠벨 수프 깡통’ 등 ‘팝아트의 제왕’ 앤디 워홀의 대표작과 워홀 관련 사진과 영상 등 총 400여 점이 전시된다. 길이가 11m에 달하는 ‘회상’ 시리즈 등 잘 알려지지 않았던 작품들도 선보인다. 서울시립미술관에서 4월4일까지(02-3789-8690).

▶러브 앤 팝아트= 팝아트 거장 5명의 작품을 한자리에 모은 전시회. 앤디 워홀의 ‘더 캣’, 로이 리히텐슈타인의 ‘스틸 라이프 위드 랍스터’, 로버트 인디애나의 ‘러브’ 디자인 시리즈, 탐 웨셀만의 ‘스모커 마우스’, 키스 해링의 ‘그로우잉’ 등 유명 작품이 선보인다. 서울 여의도 63스카이아트 미술관에서 3월7일까지(02-789-5663).

▶월드스타 체험전= 앤젤리나 졸리와 브래드 피트 부부, 톰 크루즈, 비욘세, 마돈나 등 유명 해외 스타들과 박지성과 이승엽 등 스포츠 스타들, 그리고 안중근,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 김수환 전 추기경 등 유명인사를 ‘밀랍 인형’으로 만날 수 있다. 총 120점이 전시된다.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1층에서 2월15일까지(1544-1555).

▶아이로봇 전= ‘로봇’을 주제로 한 작품 전시회. 백남준 등 한국 대표 작가 작품부터 최우람, 낸시랭, 김동호 등 신진 작가들의 작품까지 모두 모였다. 서울 송파구 방이동 소마미술관에서 3월14일까지(02-425-1077).


△공연

▶연극 ‘고추장 떡볶이’
=비룡과 백호 형제가 엄마가 없는 며칠 동안 겪는 좌충우돌 이야기. 엄마 없이는 아무것도 할 수 없던 형제가 스스로 떡볶이를 만들 수 있을 정도로 부쩍 성장하는 과정을 그린다. 평일 공연 관람객에게는 ‘컵 떡볶이’를 제공한다. 서울 종로구 동숭동 학전블루 소극장에서 3월1일까지(02-763-8233).


▶뮤지컬 ‘리틀동키’= 네덜란드 동화작가 린더르트 끄롬하우트의 어린이 동화를 뮤지컬로 만들었다. 유럽과 미국 브로드웨이에서 호평을 받고 있는 작품. 거대한 아프리카 황새 마라부의 잃어버린 양말을 찾아 나선 꼬마 당나귀의 모험기로, 사람 크기의 동물 인형들이 등장해 색다른 재미를 준다. 국립중앙박물관 극장 용에서 8일부터 31일까지(1544-5955).


▶뮤지컬 ‘구름빵’= 같은 제목의 어린이 동화를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몸이 두둥실 떠오르는 ‘구름빵’을 먹은 홍비와 홍시 남매의 모험을 그리고 있다. 노란 비옷을 입고 하늘을 날아다니는 주인공들과 함께 노래를 따라부르며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서울 능동 돔아트홀에서 17일까지(02-2261-1393).

▶뮤지컬 ‘팬 양의 버블판타지’= 다양한 비눗방울 퍼포먼스를 선보인다. 버블 아티스트 팬 양의 자전적 이야기를 바탕으로 한 작품으로, 어린 시절 비눗방울에 대한 동경과 버블 아티스트로서 성장해나가는 이야기를 흥미롭게 담아냈다. 경기 고양 일산 킨텍스 제3홀에서 24일까지(1544-5607).


/ 김시원 기자
blindletter@chosun.com

‘모네에서 피카소까지’전을 찾은 어린이 관람객이 엄마와 함께 르누아르의 ‘르그랑 양의 초상’을 감상하고 있다.

앤디 워홀의 ‘마이클 잭슨’.

소마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는 ‘아이로봇’전.

연극 '고추장 떡볶이'의 한 장면.

뮤지컬 ‘리틀동키’의 한 장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