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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진·공룡 등 체험이 가득…국내 최대 '과학 놀이터'

아이미래디자인연구소 2010. 1. 15. 23:02

 

지진·공룡 등 체험이 가득…국내 최대 '과학 놀이터'
류재광 맛있는공부 기자 | 2009-03-09

어렵고 딱딱하게만 느껴지는 과학.과학적 지식도 배우면서 과학의 재미와 즐거움도 함께 느낄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지난해 11월 개관한 국립과천과학관은 이런 고민을 단숨에 해결해 준다. 전시면적만 1만9127㎡로 국내 최대일뿐 아니라 세계 10위권 규모를 자랑한다. 2004개의 다양한 전시물도 시선을 사로잡는다. 국립과천과학관에서‘최초’라는 용어를 찾기란 어렵지 않다. 세계 최초로 광속 측정 장치와 광합성 키트가 구비돼 있다. 종합 항공기 원리체험 시설과 드라이빙 시뮬레이터도 최초다.

 

 중생대 해양파충류 화석이 국내 최초로 전시돼 있으며, 미국 이외의 국가로는 처음으로 첨단 연출기법을 도입한 지구 환경변화 관측시스템을 구축했다. 무엇보다 전체 전시물의 절반이 넘는 52%가 직접 만지고 경험해 볼 수있는 작동·체험형이라는 점이 특징이다. 기존의 과학관들도 체험시설이 많기는 하지만 과천과학관의 비율만큼 높지는 않다. 지금까지 관람객 수가 75만명이 넘는다. 방학과 주말에는 하루 1만명 이상이 이을 찾는다. 어린이·청소년 대비 어른 이용률이 6대 4로 대부분 가족 단위의 관람객들이다. 오감을 깨워주는 체험학습이 가득한 국립과천과학관의 대표 전시관들을 만나보자.


◆놀이를 통해 자연스레 과학과 친해지는 어린이탐구체험관

어린이탐구체험관은 만 4세에서 초등 3학년까지의 어린이를 위한 공간이다. 소꿉놀이를 하듯 재미있는 놀이를 통해 자연스럽게 과학과 자연현상을 배울 수 있도록 구성돼 있다. 화장실이나 주방 같은 집안 시설들과 스포츠,놀이기구, 음악, 미술 등 일상생활에서쉽게 접할 수 있는 곳에 숨어 있는 과학원리들을 흥미롭게 접근할 수 있도록 했다.


◆체험으로 실생활 속 과학원리를 배우는 기초과학관

기초과학관에서 가장 먼저 접하게 되는 전시품은 400만 볼트의 전압과 접지 사이의 강력한 스파크를 통해 전기에너지의 이동을 시각적으로 보여주는 테슬라코일이다. 테슬라코일은 세계 최대 규모다. 주요 체험형 전시물로는 지진체험실, 태풍체험실, 극지체험실 등이 있다. 태풍체험실에서는 비옷을 입고 최대풍속 30㎧까지의 비바람을 경험할 수 있다. 지진체험실에서는 지진시뮬레이터를 탑승한 후 3D영상을 보면서 지진
규모 7까지의 흔들림을 간접 체험할수 있다.

미래사회를 가상 체험할 수 있는 첨단기술관

첨단기술관은 전체 전시관 중 가장큰 면적을 차지한다. 1층에는 생명과학(BT), 정보통신(IT) 및 에너지환경(ET) 분야를, 2층에는 항공우주(ST)및 나노기술(NT)을 포함한 기계소재분야의 전시물이 전시돼 있다. 생명과학 분야에서는 유전자 조작을 통해 탄생한 형광식물들을 볼 수 있고, 장기복제에 이용가능한 무균 미니돼지 및 일반 돼지 장기들을 실물 비교할 수 있다. 뇌파를 측정해 가상물체를 움직여 보는 뇌파 체험기도 경험할 수 있다. 또 우주에서의 평형감각체험, 저중력 체험, 우주에서의 자세조정을 위한MMU 체험 등이 가능한 스페이스캠프가 마련돼 있다. 로봇코너에는 두 발로 걷는 로봇‘마루’를 만날 수 있다.


◆지구환경변화와 한반도의 생태계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자연사관

자연사관은 지구의 탄생과 진화, 지구환경변화, 한반도의 생태계 등 6개의 주제로 이뤄져 있다. 이 가운데‘생동하는 지구(SOS)’코너에서는 직경2m의 지구모형 표면에 3D 영상으로 다양한 지구의 모습들을 30분간 보여준다. 인공위성에서 측정한 지구 해수면의 실시간 온도 및 태풍의 이동모습을 볼 수 있다. ‘화려한 지배자, 공룡’코너에서는어린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여러 종류의 공룡화석들을 볼 수 있다.

◆조상의 지혜를 배우는 전통과학관

전통과학관은 자연을 이해하고 자연의 섭리에 순응하는 조상의 지혜를 배울 수 있는 곳이다. 천상열차분야지도, 첨성대, 물시계, 혼천시계 등과 함께 원형 천장에 투사되는 별자리를 관람객이 소간의, 일성정시 등으로 관찰할 수 있다.


국립과천과학관에는 직접 만지고,작동하며 체험할 수 있는 즐겅누 과학전시물이 가득하다. 위는 첨단기술관 신재생에너지 코너에서 발전원리를 체험하는 모습./이경호 기자 ho@chosun.com

비행기 조종 시뮬레이터에서 모의 조종을 하는 장면./이경호 기자 ho@chosun.com

스페이스캠프 자이로스코프를 타고 있는 모습./이경호 기자 ho@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