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과부가 발표한 새 고입 가이드 라인은 외고·국제고 외에도 민족사관고 등 시험을 통해 학생을 뽑는 모든 고교에도 해당된다.
이에 따라 6개 '자립형 사립고'(서울 하나고, 울산 청운고, 강원 민족사관고, 전북 상산고, 전남 광양제철고, 경북 포항제철고)와 3개 '자율형 사립고'(안산 동산고, 충남 천안 북일고, 경북 김천고), 5개 '자율학교'(경기 양일고, 충남 공주 한일고, 충남 공주대부설고, 전북 익산고, 경남 거창고) 등 추첨 아닌 시험 선발하는 14개 고교 역시 올 입시부터 입학생 전원을 입학사정관제 전형을 통해 내신과 면접만으로 선발해야 한다.
교과부 이주호 차관은"(14개 고교 중) 일부 학교는 지필형 면접고사를 실시해 과도한 사교육을 유발하는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고 말했다. 단 이들 14개 학생 선발 고교는 외국어 전문학교가 아니므로 중학교 내신에서 영어 이외 다른 교과 성적도 반영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라고 이 차관은 말했다.
외고 입시와 마찬가지로 이들 14개 고교에서도 교과 지식을 묻는 지필형 면접고사가 금지되며, 영어인증시험이나 경시대회 실적을 입시에 반영할 수 없다.
지난해 입시까지 이중 몇몇 학교는 중학교 내신과 수상 실적, 교과 지식을 묻는 지필형 구술면접을 실시해 왔다. 14개 학생 선발 고교의 구체적인 입시안은 시·도교육청이 해당 학교와 협의 후 2월 말까지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