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고 경쟁률 역대 '최저'…미달사태 '속출'
뉴시스 | 조현아 | 입력 2010.12.03 18:36
【서울=뉴시스】조현아 기자 = 서울 지역 6개 외국어 고교 2011학년도 입시 경쟁률이 1.3대 1로 나타나 역대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일부 학과에서는 미달사태가 속출했다.
3일 서울시교육청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서울 지역 6개의 외고 모집이 마감된 결과 평균 1.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해 평균 경쟁률인 3.3대 1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서울외고는 전체 모집 부문에서 영어과가 0.99대 1로 미달됐다. 이화외고에서는 영어과와 중국어과가 각각 0.86대 1, 0.85대 1로 인기학과가 미달되는 사태가 벌어졌다.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대일외고가 1.5대 1의 경쟁률이었지만 지난해 3.2대 1보다 1.7%포인트 떨어졌다. 이어 대원외고와 한영외고, 명덕외고가 1.4대 1의 평균 경쟁률을 보였다. 이밖에 서울외고의 평균 경쟁률은 1.2대 1, 이화외고는 1.1대 1이었다.
입시 전문가들은 외고 경쟁률이 낮아진 이유로 올해부터 1단계 전형에서 모집 인원의 1.5배수를 영어 내신 성적으로만 선발하는 등 지원 자격이 엄격해졌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서울시교육청 장학사는 "1단계에서 영어 내신 성적으로 뽑기 때문에 애초에 원서 접수를 하지 않은 학생들이 많았던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하늘교육 임성호 평가이사는 "특히 이번 입시에서는 바뀐 전형 등으로 인해 내신 통과선이 높아질 것이라는 우려에 하향으로 비인기학과를 지원한 학생들이 많다"고 설명했다.
한편 서울 국제고교도 이날 원서 모집을 마감한 결과 150명 모집에 382명이 지원해 평균 경쟁률 2.5대 1을 올렸다.
hach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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