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습효과 높이는 데는 시험이 최고"
美 퍼듀대 연구진 실험
조선일보 | 전병근 기자 | 입력 2011.01.22 03:11 | 수정 2011.01.22 04:36
학습 효과를 높이는 데는 시험만한 것이 없다는 연구 결과가 20일 사이언스에 소개됐다.
퍼듀대 연구진은 흔히 사용되는 4가지 학습법을 비교하는 실험을 했다. 대학생 200명을 네 집단으로 나눠 상이한 방식으로 소화기관 작동법 같은 내용의 과학 지문을 공부하게 했다. ①집단은 5분간 지문을 읽기만 했다. ②집단은 5분씩 4회 반복해서 지문을 읽었다. ③집단은 최근 유행하는 학습법인 '개념 지도작성법'을 적용했다. 지문 내용을 말풍선처럼 도식화해 상호연결시켜 공부하는 방식이다. ④집단은 '복기 시험'(recall test)을 쳤다. 지문을 읽은 후 보지 않은 채 10분간 기억한 것을 써보게 한 것. 그리고 다시 지문을 읽히고 복기 시험을 봤다. 그리고 1주일 후 전체를 상대로 단답형 시험을 봤더니 ④집단이 다른 집단보다 학습 내용의 약 50%를 더 많이 기억했다.
복기 시험이 학습 효과를 높이는 메커니즘은 아직 불분명하다. 다만 전문가들은 우리가 정보를 기억하려 애쓸 때 뇌는 나중에 그것을 다시 떠올릴 수 있는 단서와 상관관계를 만드는 조직화의 과정을 거치기 때문이 아닌가 추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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