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개편안' 이주호 장관 문답
연합뉴스
입력 : 2011.01.26 14:55 / 수정 : 2011.01.26 15:01
- ▲ 이주호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이 26일 오전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 브리핑룸에서 올해 고 1 신입생들이 고 3학년이 되었을 때 응시하게 되는 2014학년도 수능시험 개편 방안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교과목 중심 출제…EBS연계율 70%유지”
이주호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은 26일 “새로운 수능은 교과목 중심으로 문제를 출제하겠다. EBS와 연계율도 현행 70% 수준을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이날 서울 세종로 정부종합청사에서 201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개편안을 확정 발표하는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다음은 이 장관과 일문일답.
--EBS와 연계율은.
▲70% 연계율은 그대로 유지된다.
--A형이 쉽다는 것은 무슨 뜻인가.
▲과거에는 일정 수준에 맞추려다 보니 수능 난이도 조절이 어려웠다. 학생들 역량에 맞춰 내면 난이도는 극복할 수 있는 부분이다. 사전 준비를 많이 해 혼란이 없도록 하겠다.
--‘2회 수능’이 불발된 이유는.
▲지금 상황에서는 수능을 두 번 보면 대부분 학생이 두 번 다 응시할 가능성이 있다. 장기적으로는 두 번 보는 게 좋지만 이번 개편안에서는 뺐다.
(이기봉 교육선진화 정책관) 찬반 의견이 팽팽했는데 교사들의 (우려된다는) 지적이 많았다. 교육과정평가원의 실무진 차원에서도 어렵다는 이야기가 있었다.
--수능 영어는 영어능력평가로 대체되나.
▲교과부는 영어능력평가 도입을 준비하고 있다. 그러나 수능 과목을 영어평가로 대체할지는 2012년 결정한다. 만약 대체한다면 고교는 3급, 2급 두 가지가 있어 수능 영어의 A, B형을 대체할 수 있다. 그러나 영어 사교육이 늘 수 있다는 지적도 있어 만반의 준비를 해야 한다.
--문항수, 배점도 바뀌나.
▲(교육선진화정책관) 문항수, 배점 등과 관련해서는 1년간 논의해 결정한다. 국·영·수 문항수, 사회탐구, 과학탐구 비중과 문항수를 조정하는 연구를 할 예정이다.
--탐구를 1과목으로 줄이는 방안도 있었는데.
▲현 정부 출범할 때 탐구가 4과목이었다. 현재는 3과목이다. 2014년에는 2과목으로 간다. 개편안의 1안은 1과목으로 한다는 것이었지만 통합이 바람직한가를 놓고 의견이 분분했고 선택권을 제약한다는 지적도 있었다. 교사 중에서도 2과목를 선호하는 의견이 있었다.
--수능이 쉬우면 변별력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이번 수능안은 대입선진화라는 큰 틀에서 이뤄진 것이다. 입학사정관제가 생겨 대학은 학생을 뽑을 때 잠재력과 창의력을 평가할 수 있다.
변별력이 떨어진다고 해서 (대학들이) 또다른 시험을 도입하는 일은 없도록 대입선진화 방안을 추진하겠다. 대학들이 (개편된) 수능을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학생 부담이 늘 수도 있고 줄 수도 있다. 이 부분은 지속적으로 대교협, 교육계와 소통하겠다.
--영역을 과목으로 바꾼 뜻은.
▲그동안 수능은 학교 시험과 너무 괴리가 컸다. 학교에서는 교과목 중심으로 배우다 보니 준비하기가 어려웠다. 그렇다고 시험이 너무 암기식으로 가서는 안된다. 균형을 이루도록 연구하겠다.
(교육선진화정책관) 과목별 출제 범위나 내용은 교육과정평가원이 수능시험 계획을 발표할 때 구체적으로 발표하겠다. 잠정적인 논의 내용을 말하자면 국어 A형의 경우 국어 교과목 한 곳에서 출제하되 다양한 소재를 활용한다는 것이다.
(‘외형적으로 현 수능과 크게 달라지는가’라는 물음에) 그렇다고 보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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