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입시

입학사정관 거쳐야 서울대 수시 붙는다

아이미래디자인연구소 2011. 3. 17. 23:56

입학사정관 거쳐야 서울대 수시 붙는다

매일경제 | 입력 2011.03.17 17:43 | 수정 2011.03.17 20:29

2012학년도 서울대 입시에 입학사정관전형이 본격적으로 실시된다. 2013학년도부터 서울대 미대는 수시모집으로만 신입생을 선발한다. 고려대는 2012학년 대입전형에서 논술고사 비중을 축소한다.

서울대와 고려대는 17일 이 같은 내용으로 대학 신입학생 입학전형안을 확정했다.

서울대는 지난해 지역균형선발전형을 대상으로 도입된 입학사정관전형을 2012학년도부터는 수시모집 특기자전형에도 도입한다. 지난해 지역균형선발전형에 도입된 입학사정관전형에서는 서류평가와 면접 결과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합격자를 선발한다.

서울대 관계자는 "모든 전형 단계를 입학사정관이 총괄하는 지역균형선발전형과 달리 특기자전형에서는 서류평가에만 입학사정관이 관여한다"고 설명했다.

지역균형선발전형도 내신성적 순으로 2배수를 선발하던 1단계 전형을 폐지하고 1ㆍ2단계 전형을 통합해 실시하기로 했다. 내신성적이 나쁜 학생도 서류평가와 면접ㆍ구술평가만 좋으면 합격할 수 있는 길이 마련된 셈이다.

또 서울대는 그간 저소득층 가구 학생, 새터민 등을 대상으로 실시해온 정원외특별전형을 기회균형선발특별전형으로 통합한다. 농업계열 고교 졸업 예정자나 군(郡) 지역 추천 학생도 각각 기회균형선발특별전형을 통해 사범대학과 농업생명과학대학(각각 9명 이내)에 지원할 수 있다.

수시모집 특기자전형에서 인문계열 응시자를 대상으로 실시해온 논술고사는 2012학년도부터 폐지된다.

고려대도 수시모집 우선선발에서 논술고사 비중을 기존 100%에서 80%로 축소한다. 전형도 기존 9개였던 수시전형을 3개로, 4개였던 정시모집전형은 2개로 축소했다.

한편 서울대는 2013학년도 입시부터 미술대학 모집정원 102명 전원을 수시모집(특기자전형)으로만 선발할 계획이라고 예고했다. 1단계 기초소양평가에서 간단한 실기평가가 실시되며, 디자인학부 디자인전공은 일부 신입생(6명)에 대해 실기평가를 실시하지 않고 서류평가와 면접만으로 선발한다.

[김제관 기자 / 정석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