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영어능력시험 4영역·4등급 절대평가
읽기·듣기·말하기·쓰기…성인용 1급, 고등학생용 2·3급 구분
교과부 2011-05-27 오전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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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교육과학기술부 주최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주관으로 서초구 서울고등학교에서 '국가영어능력평가시험 및 영어과 교육과정 개정 방향 공개 토론회'가 열리고 있다.(사진=저작권자 (c) 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 의사소통 중심의 학교 영어교육 여건을 마련하기 위해 도입되는 국가영어능력평가시험이 읽기·듣기·말하기·쓰기의 4영역별 4등급제 절대평가로 운영된다.
또 고등학생용인 2·3급 시험은 현재의 수능 외국어영역 시험보다 조금 쉬운 수준으로 출제된다.
교육과학기술부는 26일 오후 서울고에서 ‘국가영어능력평가시험 및 영어과 교육과정 개정 방향’ 에 대한 공개토론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평가 틀과 예시 문항을 공개했다.
시험은 성인용인 1급과 고등학생용인 2·3급으로 구분된다.
2급은 영어로 학업하는 데 필요한 기본적인 영어 사용능력을 평가하며, 3급은 일상생활에서 실질적으로 쓰이는 실용 영어능력을 평가한다.
2·3급 시험은 내년 대입 수시모집에서 시범적으로 활용해 본 후 연차적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내년 하반기에는 수능 대체 여부도 결정할 계획이다.
어휘 수에서 2급 시험은 현행 수능에 비해 1000단어 이상 적고, 2급 시험 읽기 영역의 예상 정답률은 수능에 비해 5~10% 정도 높인다.
듣기와 읽기는 4지 선다형으로 인터넷 기반 시험(IBT)의 특성을 활용해 위치 찾기, 도표 정보 찾기 등의 문항이 출제된다.
 | 읽기에서는 문법 지식을 묻는 문항은 배제된다.
새롭게 도입되는 말하기의 경우 발음은 평가 항목에서 최소화하고 원어민과 가까운 발음이나 특정 국가의 발음보다 이해 가능한 수준의 발음 평가를 기준으로 삼는다. 쓰기의 경우 에세이 쓰기와 같은 자유 작문 수준이 아니라 교과서에 근거해 특정 정보가 주어진 상태에서 약간의 의견을 추가해 글을 쓰는 정도의 문항이 출제된다.
말하기와 쓰기는 고3 때 두 번 응시해 좋은 성적을 택할 수 있다.
시험은 절대평가 방식으로 A,B,C(Pass), F(Fail) 등 4단계로 등급이 매겨진다. 대학은 학과 및 학교 특성에 따라 영역별 최소 기준 등급을 요구하거나 필요한 영역에 가중치를 부여하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활용할 수 있다.
교과부는 2012년 하반기에 국가영어능력평가시험의 공신력 등에 대한 의견을 수렴해 수능 대체 여부를 확정한다.
수능 대체가 결정되면 현재 중학교 2학년이 수능을 보는 2015년 실시 2016학년도 대입부터 적용될 가능성이 크다.
국가영어능력평가시험 도입과 함께 초·중·고교 영어 교육과정도 의사소통 능력을 강조하는 쪽으로 개정돼 올해 8월 고시된다.
이에 따라 초등학교 3∼4학년군, 5∼6학년군, 중학교 1∼3학년군 등으로 초·중학교에 학년군이 도입된다.
고등학교에 기본-일반-심화과정이 도입되는 가운데 일반과정은 ‘영어과목군’과 ‘실용영어과목군’으로 구분되고 이는 각각 국가영어능력평가시험 2급, 3급과 연계된다. 수업을 못 따라가는 학생을 위한 ‘기초영어’ 과목도 기본과정에 신설된다.
새 영어 교육과정은 중·고등학교의 경우 2013학년도부터, 초등학교는 2014학년도 3∼4학년부터 적용받는다.
문의 : 교육과학기술부 영어교육정책과 02-2100-6176, 한국교육과정평가원 02-3704-3653
출처: 공감코리아(http://www.korea.kr)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