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입시

2급 난도 수능과 비슷… 처음 출제되는 말하기·쓰기 유형 분석부터

아이미래디자인연구소 2012. 4. 30. 14:28

2급 난도 수능과 비슷… 처음 출제되는 말하기·쓰기 유형 분석부터

조찬호 맛있는공부 기자

전문가에게 듣는 NEAT(국가영어능력평가시험) 영역별 대비 요령

국가영어능력평가시험(이하 'NEAT') 2·3급 모의평가와 1·2차(6월 24일, 7월 29일)시험 일정이 확정됐다. 교육과학기술부(이하 '교과부')는 지난 18일 올해 NEAT 운영 일정과 모의고사 형태의 연습시험 문항을 NEAT 포털 웹사이트(www.neat.re.kr)에 공개했다. 다음 달 20일 실시되는 모의평가는 현 고 3 재학생 중 2013학년도 입시에서 NEAT를 반영하는 5개 국립대(강릉원주대·공주대·부경대·창원대·한국해양대)와 2개 사립대(대진대·동서대) 수시지원 예정자를 대상으로 치러진다. 교과부는 이번 모의평가 운영 결과를 토대로 올 하반기 중 NEAT의 201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하 '수능') 외국어영역 대체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이번에 공개된 모의 문항과 관련, 김영수 YBM NEAT R&D 본부장과 김지현 능률 NEAT연구소 연구실장에게 'NEAT 대비 요령'을 문의했다.

수능에 NEAT가 도입될 경우, 상당수 대학이 2급을 선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에 공개된 연습시험 문항을 살펴보면 2급의 난도는 현행 수능 외국어 영역과 비슷하다. 단, 듣기와 읽기는 유형이 다소 달라지고 말하기와 쓰기는 처음 도입되는 영역인 만큼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

김영수 본부장은 "말하기와 쓰기는 단기간에 실력이 향상되기 어렵지만 일단 한 번 익혀두면 기량이 꾸준히 지속되는 특징이 있는 만큼 (영어 수업이 실시되는) 초등 3학년 때부터 학교 수업을 중심으로 꾸준히 연습하면 충분히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다"고 말했다.

교과부 발표 NEAT 연습시험 영역별 분석

1교시ㅣ듣기(40분·32문항)
>>지문 ‘미리 읽기’ 힘들어질 듯

분당 등장 단어가 현재 수능(140~160개)에 비해 많아졌다(150~170개). 학생들의 듣기 능력이 전반적으로 향상된 점을 반영한 것이다. 문항 수는 22문항에서 32문항으로, 시험 시간은 40분으로 각각 늘어났다. 듣기 영역의 특성상 평가 시간이 길어지면 집중력이 떨어질 수 있으므로 전체 문항을 처음부터 끝까지 이어 듣는 연습이 필요하다.

시험지에 주요 단어와 내용을 적어둘 수 있었던 수능과 달리 인터넷 기반 NEAT에선 별도
메모지를 사용할 수 없다(컴퓨터상에서 제공되는 메모장은 활용 가능). 한 화면에 하나의 문항(혹은 세트)만 표시되고 다른 문항으로 넘어가려면 해당 페이지 버튼을 클릭해야 한다. 김지현 실장은 “기존 지필고사에선 일부 지문을 미리 훑어본 후 문제를 들을 수 있었지만, NEAT에선 페이지 이동이 번거롭기 때문에 그때그때 지문을 파악하는 연습을 해둬야 한다”고 설명했다. 수능 듣기 평가가 대화체 중심이었던 것과 달리 NEAT는 독백 형태의 긴 담화문 비중이 상당히 높다는 점도 유념해야 한다.

2교시ㅣ읽기(50분·32문항) <예제① 참조>

>>‘밑줄 긋기’ 기능 활용해볼 만

수능 대비 변화가 가장 적은 영역이다. 지문 길이도 평균 140단어 수준으로 2011·2012학년도 수능과 비슷하다. 단, 두세 개 문항이 출제되는 ‘긴 지문’이 2개에서 6개로 늘었다. 읽기는 모든 문제와 선택지가 영어(수능에선 국어)로 출제되므로 기본 유형을 익혀두는 게 시간 절약 측면에서 도움이 된다. 읽기 문항을 풀 땐 모니터상에 나타난 지문에 밑줄을 그을 수 있는 기능이 제공된다.

3교시ㅣ말하기(15분·4문항) <예제② 참조>
>>일단 녹음 후엔 ‘수정 불가능’

헤드셋에 부착된 마이크를 이용해 답을 녹음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하나의 지시문을 듣고 4개 질문에 답하는 ‘연계 질문 답하기’(문제당 20초) △제시된 그림을 보고 상황을 설명하는 ‘그림 묘사하기’ △주어진 도표 등을 말로 설명하는 ‘발표하기’ △주어진 상황의 해법을 제시하는 ‘문제 해결하기’ 등 문제 유형은 모두 네 가지다. 연계 질문 답하기를 제외한 각 문항의 답변 시간은 1분. 단, 일단 녹음한 내용은 수정이 불가능하므로 시간을 충분히 두고 생각한 후 답을 말해야 한다. 김영수 본부장은 “시행 초기여서 문제 수준은 그리 높지 않을 전망이며 ‘어휘는 쉬워도 완성도 높은 문장 형태를 갖춘 답안’이 좋은 점수를 받게 될 것”이라며 “각각의 유형이 명확하게 제시돼 있으므로 이를 반복적으로 연습하는 게 효과적”이라고 조언했다.

4교시ㅣ쓰기(35분·2급 2문항/3급 4문항) <예제③ 참조>
>>제시 조건, 글자 수 꼭 지켜야

일상생활에 관한 글쓰기(60~80단어)와 자기 의견 쓰기 등 2개 문항이 출제되며, 반드시 포함해야 하는 조건이 주어진다. 말하기와 마찬가지로 유형이 일정하므로 형식에 맞춘 글쓰기 연습을 하는 게 효과적이다. 주어진 조건을 모두 반영했는지, 글자 수 제한을 지켰는지가 가장 중요하다. 최소 단어 수를 지키지 못하면 감점당할 수 있으며 최대 단어 수 이상은 입력 자체가 불가능하다. 김지현 연구실장은 “단어 수에 맞춰 짧은 에세이나 일기를 반복적으로 쓰며 연습해두는 게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예제①]
The simple truth is that there are no definitive answers to the question, “What are the hardest and easiest languages to learn?” Difficulty necessarily varies depending on who is doing the learning and which language they are trying to acquire. (중략) After childhood, the ability to hear and discern the specific tones of languages like Mandarin and Thai varies greatly from person to person. one English speaker may pick up Thai quickly, while another may never be able to master it. All of this is to say that, when it comes to foreign language acquisition, _________________.

▷Which one best fits in the blank?

① difficulty is relative
② practice makes perfect
③ it’s never too late to learn
④ tonal languages are challenging


[예제②] You will see a graph showing the favorite types of music in Minho’s class. Describe and compare what you see in the graph. Make sure to use the words ‘most’, ‘more’, ‘least’, or ‘less’ to describe the graph. (후략)

▷Describe the following graph.

[예제③] 다음 내용을 포함해 ‘여름방학 때 가고 싶은 장소’에 대해 쓰시오.

·where you want to go
·whom you want to go with
·why you want to go the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