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 수학 내년 개정, 실생활 관련 주제 깊이 공부해야
조선일보 | 신동엽 휴브레인 수석 컨설턴트
2012.09.16 15:14
- 신동엽 휴브레인 수석 컨설턴트.

2013학년도부터 중학교 수학 교과서가 '스토리텔링형'으로 바뀐다. 이 때문에 일부 학생은 '수학 각 단원의 탄생 배경이나 수학사(史) 관련 내용이 강조될 것'이란 생각에 그쪽 준비에만 신경을 쓴다. 하지만 수학의 기원이나 역사는 어디까지나 원리 이해를 돕는 '도구'에 불과하므로 지나친 확대 해석은 경계해야 한다. 이와 관련, 요즘은 단원별로 주제를 설정한 후 해당 주제와 연관되는 실생활을 다룬 문제들이 눈에 띈다.
A출판사 중학 1년 수학 교과서는 '함수' 단원의 주제를 '영화'로 정했다. △세계에서 두 번째로 높은 K2(해발 8611m) 등반을 다룬 영화를 제시하고 △'해발 10㎞까진 1㎞당 6℃씩 낮아지기 때문에 베이스캠프보다 정상이 더 춥다'고 설명한 후 △'해발 3㎞ 지점에 차린 베이스캠프의 온도가 12℃일 때, 이보다 �G㎞ 높은 지점의 기온 �H도 사이의 관계식과 정상(해발 8.6㎞)의 온도'를 구하라고 요구하는 식이다. 이 교과서는 '좌표평면'의 개념을 설명할 때도 영화 '반지의 제왕' 시리즈(2001~2003)와 '아바타'(2009)를 예로 들며 컴퓨터 그래픽으로 제작되는 '모션 캡처' 기술에 관한 문제를 제시한다. 환경오염의 심각성을 일깨우는 내용을 수학적 개념으로 풀어낸 교과서도 있다. 이 책에선 '내가 버린 음식물을 정화하려면 얼마나 많은 양의 물이 필요할까?'란 호기심과 관련, '된장국 1000㎖를 정화하려면 물 830만㎖가 필요하고 우유 1㎖를 정화하려면 물 2만700㎖가 필요하다. 이 함수들의 관계식을 구하라'는 문제가 출제된다.
교육과학기술부에 따르면 개정 수학 교과서가 배포된 이후 학교 평가 방식도 달라질 방침이다. 구체적으로 내용 면에선 '실생활 연계형 문항'과 '교과 융합형 문항' 비중이, 형식 면에선 서술형 평가 비중이 각각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실생활 연계형 문항은 딱히 어렵거나 계산이 복잡하진 않다. 하지만 익숙하지 않은 학습자 입장에선 상당히 까다롭게 느껴지는 게 사실이다. 특히 단순 계산형 문항에 길들여진 학생은 실생활 속 수학적 원리를 창의적으로 만들어내야 한다는 점을 어려워한다. 따라서 새로운 교과서로 공부하게 되는 학생들은 개정 교과서가 다루는 다양한 실생활 관련 주제를 좀 더 심도 있게 공부해야 한다. 인터넷 검색 등을 통해 멀티미디어 자료를 접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휴브레인 블로그(http://blog.naver.com/huebrain)를 방문하시면 더 많은 스토리텔링형 수학 자료를 볼 수 있습니다.
학부모 설명회 개최
스토리텔링 수학 전문 휴브레인은 다음 달 내신 변화와 교과서 개편 등 ‘2013학년도 수학교육 대변혁’에 관한 학부모 설명회를 △휴브레인 인천 송도 캠퍼스(10/9〈화〉 오전 11시) △서울 용산 캠퍼스(10/16〈화〉 오전 11시) △인천 만수 캠퍼스(10/17〈수〉 오전 11시)에서 각각 개최합니다.
●예약·문의: (02)517-9948 www.hbrainmath.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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