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간식(생떡국)
어린 시절에 자주 먹던 간식을 소개하겠다.
'생떡국'
찹쌀 새알심과 미역국의 조화라고 보면 된다.
대구에 있는 시장을 가면 '생떡국' 전문 식당을 볼 수 있다.
어린시절 약령시장옆 남문시장에 가면 어머니께서 간식거리로 '생떡국'을 사 주셨다.
한참 배가 고플 때 먹기 때문에 뜨거운 미역국을 후루룩 떠먹으며 숟가락에 새알심하나 얹어 먹는 그 기쁨은 지금도 잊지 못한다.
서울에는 파는 집이 없기 때문에 집에서 가끔 만들어 먹는다.
우리 아이들도 무척 좋아한다.
그도 그럴 것이 입덧이 날 때 남편과 직접 대구로 내려가 시장에서 몇 그릇씩 먹기도 했으니 그 때부터 그 맛을 알았으리라.
만드는 법
1. 미역을 물에 불린다.
2. 물기를 뺀 미역을 냄비에 넣고 참기름과 국간장을 넣어 뽀얀 물이 나올 때까지 볶는다.
3. 미역국을 충분히 끓인다.
4. 찹쌀가루에 뜨거운 물을 부어 익반죽해 둔다.
5. 눌러 보아 쫄깃한 느낌이 들면 동그랗게 경단 모양으로 빚는다.
6. 끓는 미역국에 경단을 넣고 찹쌀 새알심이 떠오르면 바로 불을 끈다.
7. 먹을 분량의 새알심만 넣어 살짝 끓여 먹어야 미역국이 탁하게 되지 않고 찹쌀 새알심도 쫄깃한 상태
로 먹을 수 있다.
***최근에는 찹쌀 새알심을 만드는 대신 조랭이떡을 넣는다.
'먹는 즐거움' 카테고리의 다른 글
비빔만두와 대구 인심 (0) | 2007.01.24 |
---|---|
대구 간식(미성당 우동) (0) | 2006.10.27 |
대구 간식 (야끼우동) (0) | 2006.10.27 |
대구식 간식(콩국) (0) | 2006.10.25 |
대구간식(납작만두) (0) | 2006.10.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