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에게 무엇을 가르칠까?

자기주도적 학습법이 성공하기 위한 조건들(2. 분석력을 자극하자)

아이미래디자인연구소 2006. 11. 22. 00:09

자기주도적 학습법이 성공하기 위한 조건들(2. 분석력을 자극하자)

 

최근에 화두로 대두되고 있는 사안이 있다.

'논술'이다.

자신의 논리를 펴는 일은 학문을 하는데 있어 정말 중요한 일이다.

학계는 기존 논의들을 검토하고 계승하거나 발전시키면서 그 질에 대한 평가를 받아오고 있다. 자신의 독창적인 논문 앞부분에서도 기존의 논문을 훑어보고 비판하는 것이 정례화된 형식이다.

하지만 나열식 인용도 많다. 진정한 학문의 발전을 위해 대학에서 원하는 입학 사정 방식인 논술은 스스로 분석의 틀을 겸비한 아이들을 학교에 불러들이고 싶어한다. 

막연한 얘기지만 어려운 주제를 해독(?)하는 아이들보다 자시느이 논리를 정교하게 풀어가는 아이가 더 낫다. 지금 당장은 논술 시행초기라 평가가 쉽지 않을 지 몰라도 시간이 지날수록 그런 경향이 훨씬 짙어질 것이다. 

 

논술 체제에 맞는 글을 쓰려고 해도 사물이나 상황을 분석하는 능력이 떨어지면 자신만의 날카로운 시각이 드러날 수 없다. 

분석력이나 사고력은 어린 시절부터 훈련 받아야 한다. 

나이가 들수록 암기식 교육의 영향으로 알게 모르게 타인의 의견이 마치 자신의 의견인 것으로 여겨지게 되기 마련이기 때문이다.

좋은 의견이었다면 다행이지만 무비판적으로 받아들이기보다 비판적으로 받아들이는 습관을 통해 옳고 그른 의견을 나누어 볼 수 있는 능력을 키워야 한다.

 

어떻게 비판력을 키울까?

관찰: 우선 사물이나 상황을 보는 다양한 눈을 키워야 한다. 

어떤 사건에 대해 가능한 원인을 생각해 본다든지 관찰력을 키워 놓치기 쉬운 사실들을 관찰하는 훈련을 해야한다. 아이들이 이런 훈련을 할려면 미술, 탐정물 읽히기 등이 도움이 된다. 

생길 수 있는 경우의 수 따져보기: 아이와 대화를 나눌 때  아이가 놓치는 부분을 제시해 주는 것도 좋다. 이때 주의할 점은 답을 가르쳐 주듯이 태도를 보여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그냥 가벼운 의견을 제시하는 느낌이 들 정도여야 한다. 아이가 부담을 갖지 않도록.

때론 얘기를 나누다 보면 신이 날 때가 생긴다.

아이가 보는 것 만큼 얘기거리가 더 많아지기 마련이기 때문이다.

장단 맞추어주기: 관찰하고 분석하는 일은 몹시 피곤한 일이다. 아이가 분석한 내용에 장단을 꼭 맞추어 주어야 한다. 신이 나서 더 열심히 연구해 볼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