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다잡기

우리 아이들의 성적에 관심이 많은 사람들

아이미래디자인연구소 2007. 4. 5. 23:08

친한 엄마와 저녁식사를 하는 중이었습니다.

조심스럽게 동네 엄마들이 우리 아이들의 성적에 관심이 많다고 하더군요.

 

저와 친한 줄 잘 알고 있는 사람이어서 물어 보았으리라 짐작되었습니다.

 

인터뷰를 하거나 사람들을 만나면 의례껏 아이들의 성적에 대한 질문을 받게 됩니다.

 

저는 그런 질문이 주는 의미를 다시 한번 되새겨 봅니다.

 

지금껏 많은 책들이 성공한 아이들이나 그런 아이들을 둔 부모님들이 쓴 책이거나 유명 학원 강사들이 쓴 것이 많았기 때문에 생기는 궁금증이지요.

 

아직 아이가 어떤 결과를 낼지 모르는 시점에 강연까지하는 것은 시기상조가 아닌가하는 얘기입니다.

 

이렇게 꼼꼼하게 계획을 세워 뒷바라지를 한 아이가 어떨 것인가하는 궁금증도 생기지요.

 

저는 과정에 대한 얘기를 하고 있습니다. 결과를 따지는 분들의 눈에는 제 모습이 좀 불편하였으리라는 생각도 듭니다.

 

성공한 이들의 얘기를 읽으면 공허하지 않으셨던가요? 

 

막상 실행에 옮기고 싶은데 주인공과는 다른 우리 아이를 어떻게 도와주어야 할 지 난감하지 않으셨나요?

 

저는 아이들의 교육과정에 대해 부모가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자신감이 아닙니다. 정보입니다.

 

교육 과정을 이해하는 것이 교육 스케줄을 잡고 흔들림없이 실천하는데 얼마나 중요한 지 저는 경험했습니다. 제 경험 속 아이디어를 공개하고 있습니다.

 

아이 자신이 자신의 인생에 성숙한 결정권자가 되도록 도와주는 것이 부모의 몫이라고 생각합니다.

 

아이를 관찰하고 자극하여 적절한 대안을 찾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도 부모의 몫이라고 생각합니다.

 

결과에만 집착한다면 과정에서 얻을 수 있는 중요한 경험치를 놓치게 됩니다. 실패할 시간이 용납되지 않는 빡빡한 스케줄을 소화하는 동안 아이는 실패를 통해 얻을 수 있는 무언가를 놓치게 됩니다.

 

저는 사람들을 가르치려는 것이 아니라 같이 대화를 나누며 자신의 문제를 스스로 찾아내고 해결해 나가는데 도움을 주고 정보를 주겠다는 생각에서 이 일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