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이야기

수학은 선행과목이 아니라 심화과목

아이미래디자인연구소 2007. 4. 23. 23:45

교육칼럼- 수학은 선행과목이 아니라 심화과목

 

초등학교 6학년이 수학정석을 배운다는 얘기를 종종 듣습니다. 우리 때만 하더라도 수학정석은 고등학교 때 풀던 문제집입니다. 처음에는 믿지 못하다가 배우는 아이를 직접 보면 다시 궁금증이 생깁니다. 이해는 할까?

 

수학은 진도를 빼는 선행과목이 아니라 심화고목이므로 그 원리를 이해한다면 초등학생도 충분히 고등학생들이 다루는 문제에 도전해 볼 수 있을 것입니다.

 

7차 교육과정에서 수학은 크게 , 연산, 도형, 측정, 확률통계 분야로 나누어 교육합니다. 아이들은 국민공통교육기간인 10년 동안 이 다섯 분야를 반복하고 심화하며 수학 실력을 쌓게 되는 것입니다. 

 

초등학교에서는 연산 공부가 많은 편이고 초등학교 고학년부터 도형확률통계 부분의 기초를 다지게 됩니다.

 

연산 부분은 초등학교와 중학교에서도 계속 배우기 때문에 연습을 많이 해야 합니다. 고등학생이 되면 계산문제가 줄어들지만 기본 계산에서 속도가 늦거나 계산 실수가 많으면 성적 올리기가 쉽지 않습니다.

 

학년별로 문제집을 풀며 수학을 선행하는 아이들이 많이 있습니다. 초등학생이 고등학생들이 배우는 부분까지 진도를 나갈 수 있는 것도 10년간 연결된 교육 과정 덕분입니다. 그러나 수학은 선행하는 것보다 심화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이미 교육과정에서도 반복과 심화를 강조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많은 아이들이 수학을 어려워하고 포기하기도 합니다. 아이들이 그런 상황에까지 가는 것은 진도 중심의 교육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수학책은 1학기에서 다루었던 내용이 2학기에 계속 나오지 않고 다음 학년 1학기에 다시 나옵니다. 아이들은 수학책과 수학 익힘책을 통해 연습을 하지만 6개월이 지나면 금방 까먹어버립니다.

 

  진도만 나가는 선행 학습법이 큰 효과가 없는 것은 아이들의 기억력에 한계가 있기 때문입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아이들이 배운 내용이 익숙해지도록 심화문제를 풀어 보게 하는 것이 좋습니다.

 

 시중에 나와 있는 심화문제는 주로 다음 학년 내용을 다루고 있기 때문에 지금배운 내용을 좀 더 깊이 연습해 보는 장점이 있습니다. 또 심화문제를 풀면 다음 학년에 배울 때도 아이들이 거의 까먹지 않고 잘 기억합니다.

 

 심화문제를 풀어보게 하면 싫어하며 어려워하는 아이들이 있습니다. 아이들이 공부해도 잘 모르는 분야는 기록해 두어야 합니다. 다음 학년에서 다시 배울 때 아이가 잘 이해하지 못했던 부분을 또 설명해 주면 큰 도움이 됩니다.

 

 당장은 실력차이가 많이 날 지 모르지만 수학 공부를 꾸준히 한다면 점점 그 차이를 줄일 수 있습니다. 부모가 아이들이 배울 내용을 미리 알고 적절한 시기에 도와 준다면 아이가 수학을 어려워하더라도 포기하지 않게 도와 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