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교육(유아,초등)

영어 이름 지을 때 알아두면 좋은 것들

아이미래디자인연구소 2007. 5. 17. 23:54

조기 영어교육 열풍이 불고 회화 중심 영어교육이 자리 잡으면서 요즘엔 아이마다 자신의 영어 이름을 갖고 있습니다. 대기업의 경우 해외영업을 담당하는 직원들이 영어 이름을 만들던 것이 여권에도 표기 할 정도로 영어 이름은 제 2의 이름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이렇게 영어 이름이 보편화 되면서 외국인들이 부르기 쉽고 기억하기 쉬운 영어작명에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영어 이름을 짓는 방법은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우선 새로운 영어 이름을 짓는 시도입니다.
자연스러운 수업 진행을 위해 애칭처럼 지었던 영어 이름을 아예 자신의 이름으로 사용하는 경우 입니다. 필요에 의해 영어이름을 짓기는 하지만 그 이름이 어떤 의미와 유래를 가지고 있는지 따져 볼 필요가 있습니다. 아무리 좋은 한글 이름이라도 외국인이 부르기에는 이상한 이름이 있듯이 외국인 입장에서 성별과 인종, 민족 등을 고려하지 않는 경우 우스운 이름이 되어버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름의 어감만으로 성별을 구분하기가 어려운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한국에서는 예쁜 여자 이름인 유리(Yuri)는 서양에서 남자 이름으로 쓰입니다.
‘Babynames.com'은 이름을 성별로 구분하고 각 이름의 의미와 유래 등을 소개하고 있으니 참고하세요.

예를 들어 흑인들이 유독 즐겨 쓰는 이름을 동양인이 쓰게 되면 어색하게 됩니다.
대표적인 흑인 이름으로 에리카 (Erica), 에보니(Ebony), 레이븐(Raven) 등이 있습니다.


미국사회보장국이 신생아 등록 자료를 토대로 매년 인기 이름 순위를 공개하는 www.ssa.gov/OACT/babynames/
참고하면 특정 시기에 유행하는 이름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남자 이름은 크게 유행을 타지 않는 반면 여자 이름은 상위권
에 올라 있는 이름이 연도별로 적잖이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다른 하나는 한글이름과 영어 이름을 별개로 생각하지 않는 것입니다.
요즘은 신세대 어머님들이 아이의 이름을 지어줄 때부터 아예 영어로도 자연스러운 발음이 가능한 한글이름을 지어주는
예도 늘고 있다고 합니다.

예를 든다면 강 (Gang), 길(Kill), 식(Sick), 락(Lock), 함(Ham), 덕(Duck) 등의 경우, 본의 아니게 영문표기가 변형되어 놀림을 받게 될 수 있습니다. 2000년 국립 국어원이 정한 ‘국어의 로마자 표기법'을 따라 영문 이름을 표기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긴 하지만 이마저도 현지인 발음이나 어감까지 고려된 것은 아니기에 한국 이름을 영문으로 표기하거나 그대로 영어이름으로 사용할 경우에는 특별히 신중하게 결정을 해야 합니다.


이 방법은 한국인이라는 정체성도 살리고 외국인에게도 자연스럽게 들릴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홍록기는 로키 (Rocky), 이제니는 제니(Jenny), 채시라는 시라(Sira)로
자연스럽게 활용할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이 경우 역시 발음 때문에 오해가 생기지 않도록 고려해야 합니다.

‘석규'나 ‘순범'같은 이름의 경우, ‘석'자는 Suck(핥다)와 발음이 비슷하고 ‘범'자는 속어로
건달이라는 뜻이 있어 ‘순(Soon) 범(Bum)' 하면 ‘곧 건달이 된다'고 연상을 하게 되는 외국인이 많겠지요. 이름은 그 사람의 인상을 좌우하고 평생의 이미지로 남을 수 있는 중요한
자기 표현입니다.

대개 사람의 이름은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그 부모의 자식에 대한 바람과 애정이 표현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렇다면 영어 이름을 통하여 한국에서의 경쟁을 넘어 세계와 경쟁을 해야 하는 시대에 나를 책임질 수 있는 또 하나의
얼굴을 만들어 보는 것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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