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심국제중 2008학년도 합격자 발표
- 청심중 합격자 발표에 이목집중
- 합격자의 영어 실력 해마다 상승
- 입학전형, 작년과 대동소이
- 심층면접, 창의적이고 논리적인 사고 요구
청심국제중 입학홍보부
● 청심중 합격자 발표에 이목집중
지난 10월 23일 2008학년도 청심국제중학교 합격자가 발표되었다. 지난 10월 15일부터 2박 3일 동안 치러진 심층면접 이후로 학생들과 학부모들의 관심과 기대가 이어진 가운데 일반전형 65명, 특별전형 35명, 정원 외 특례입학 전형 2명이 최종 합격자 명단에 올랐다. 합격자 102명 중 50명이 서울출신, 33명이 경기출신으로 서울·경기 지역 학생들이 강세를 보였다. 그러나 전국구 모집 학교답게 경상도, 전라도, 충청도, 강원도 등 각지에서 합격자가 배출되었다.1) 합격자의 남녀 비율은 남학생 55명, 여학생 47명으로 지난 2년간 여학생 우세 현상이 뒤바뀌었다.
● 합격자의 영어 실력 해마다 상승
올해 청심중 일반전형 경쟁률은 22.6대 1로, 작년의 52대 1에 비해 절대적인 수치는 적어졌지만, 허수가 줄어들고 경쟁력 있는 학생들이 지원하였다는 것이 학교 측의 설명이다. 작년에 비해 폭이 좁아진 영어우수자 지원 자격으로 인해 영어 실력이 우수한 학생들도 일반전형으로 지원하면서 합격자들의 전반적인 영어 수준도 제고되었다고 면접에 참여한 선생님들은 전했다.
영어 능력의 경우 학생을 위한 공인영어시험인 토셀(TOSEL)에 응시한 학생이 많았지만, 토플이나 토익 등의 시험 성적을 취득한 학생 또한 적지 않았다. 입학 후 국어·국사 등을 제외한 대부분의 수업이 영어로 진행되는데다 생활관에도 적용되는 EOP가 널리 홍보되어 있기 때문으로 판단된다. 물이 불어나니 배가 뜨는 격으로 청심중의 인지도 상승에 따라 합격자들의 수준도 더욱 향상되고 있다. 올해 합격자의 토셀 Intermediate 최고 점수는 1등급(887점)이었고, 토플(IBT) 최고 점수는 115점이었으며, 토플(IBT) 100점 이상의 고득점자가 13명이나 되었다. 영어우수자 전형에 지원한 학생들 중 1차 영어면접에서 우수한 성적으로 선발되어 영어토론에 참가한 학생들의 열띤 토론은 밤 11시까지 이어졌으며, 우열을 가리기 힘들만큼 실력이 뛰어난 학생들이 많았다고 한다.
청심국제중 입시에서 영어 점수는 지원 자격 기준에 포함되지 않지만 높은 점수가 서류심사에서 유리하게 작용하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심층면접에서 두 차례 영어 인터뷰를 실시하므로, 영어시험 성적에만 의존해서는 안 된다. 청심국제중은 보다 공정하고 객관적인 영어 실력 평가를 위해서 학교 주최 경시대회 및 새로운 평가 방법을 개발할 계획이다. 또한 지원자들의 신분이 초등학생임을 고려할 때, 성인 대상 공인영어시험 응시가 바람직하지 못하다고 판단하여 내년 입시에는 성인 대상 공인영어시험의 성적 반영을 배제하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
● 입학전형, 작년과 대동소이
입학전형은 작년에 시행된 서류전형 및 심층면접의 틀을 기반으로 진행되어 이에 대비한 지원자들은 자신의 능력을 유감없이 발휘할 수 있었다. 영어· 학업능력· 리더십· 예체능 등 다방면의 소질을 종합적으로 평가한 서류전형을 통해 지원자 1,686중 1차 합격자 417명이 결정되었다.
시나 교육청 등 공공기관에서 주최하는 대회의 수상 경력이 많을수록 좋은 점수를 받았다. 학생회간부 경험, 영재교육원 수료, 예체능 수상 경력 등도 평가 요소로 작용했다. 서류전형에 합격한 학생들은 대부분 공인영어성적을 취득하였고, 학업 능력을 뒷받침하는 수상 경력이 부문별 한 두 개 이상 있었다. 그 밖에 컴퓨터 관련 자격증, 한자 자격증, 각종 사설기관 수료증 등을 제출한 학생이 있었으나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지는 않았다.
창의적으로 포트폴리오를 꾸민 학생들이 적지 않았는데, 반 친구들의 격려 메시지를 첨부한 학생, 자신이 직접 새긴 판화를 보내 온 학생, 본인의 활동 내용이 담긴 앨범 및 책을 첨부한 학생 등 다양한 시도가 있었다. 그러나 공인되지 않은 사적인 자료는 증빙서류로써의 가치가 없으므로 평가에 반영되지 않았다. 자필로 쓰도록 한 자기소개서에는 지원자들의 바람이 저마다의 필체로 기록되어 있었다. 청심국제중고등학교 교사진으로 구성된 입학전형위원회는 학생마다 경력 및 개성이 상이하여 우열이 가리기 힘들었다고 전했다.
● 심층면접, 창의적이고 논리적인 사고 요구
서류전형을 통과한 지원자들은 2박 3일간 학교 유관기관인 청소년수련원에서 심층면접을 치렀다. 영어면접은 개인면접과 집단토론으로 이뤄졌으며, 학업능력 평가는 철저히 개인 면접으로 진행되었다.
영어면접의 경우 원어민 교사와 한국인 교사가 한 팀을 이뤄 심사했다. 영어토론의 경우 ‘이미 죽었지만 명사인 12명(퀴리부인, 다빈치, 피카소, 이순신, 광개토대황, 유관순, 명성황후, 에디슨, 아담스미스, 간디, 테레사수녀, 다이애나비) 중에 세 사람만을 살릴 수 있다면 누구를 선택하겠는가?’라는 질문을 제시해 영어 실력 뿐 아니라 학생들의 문제 해결 능력을 평가하고자 하였다. 서로 자신의 주장을 세우고, 의견을 조율하는 가운데, 청심국제중의 ACG(이타적 품성과 창의적 사고력을 갖춘 글로벌 인재 양성) 교육 이념도 실현할 수 있다는 의도가 반영되었다. 또한 ‘학력위조는 개인의 자질 탓인가, 고학력을 중요시하는 사회의 구조 탓인가’라는 시의성을 살린 주제 및 ‘사이가 좋지 못한 친구와 룸메이트가 되었다면 어떻게 하겠는가’라는 생활 속의 주제가 제시되기도 했다. 영어면접은 지원자들의 청심국제중 수학 능력 여부를 판단하는 기본적인 요소였기에 1차, 2차에 걸친 심층면접이 이루어졌다.
학업능력 평가는 세 차례의 개인면접으로 이뤄졌다. 수학·과학적 창의력과 사회과목 지식을 묻는 항목들이 나왔다. 출제위원들은 초등학교 교과서를 옆에 두고 철저하게 초등학교 교육과정을 바탕으로 평가항목을 구성하였다. 학생들이 직접 준비된 퍼즐을 이용하여 도형을 만들어 보고 면적을 구하도록 하였고, 또한 그래프와 도표를 통해 건구 온도계와 습구 온도계의 관계 파악하도록 하였다. 올해에는 다양한 문제 풀이 방식이 도입되었으나 난이도는 평이하였다. 평소 신문을 읽고, 창의력·논리력 수학 문제를 풀어두면 도움이 된다고 한다.
청심국제중은 영어 영재가 아니라 학업능력이 뛰어난 아이들을 선발하므로 영어 실력이 뛰어나더라도 학업능력 평가 점수가 낮아 불합격 하는 학생도 있었다. 특히 국외 초등 과정과 국내 초등 과정의 상이함으로 인해 해외 장기 유학 경험이 있는 학생들은 국내 초등 과정에 기반하여 출제된 학업능력 평가 면접에서 어려움을 나타내기도 하였다.
청심국제중은 ACG 교육 이념에 걸맞게 학업능력이 뛰어날 뿐만이 아니라 인성이 우수한 학생들을 선발한다는 취지 아래 인성검사 및 인성면접을 보았다. 면접관과 학생 2대 1로 진행된 학업면접과는 달리 여러 명의 학생들이 동시에 치른 인성면접은 서로의 취미, 특기, 꿈, 장·단점을 이해하는 시간이 되었다. 인성면접 시간 외에도 지원자들은 2박 3일간의 단체 생활 속에서 서로를 배려하는 법을 익혔으며, 심층면접이 진행된 청아캠프에는 휴지 한 조각 떨어져 있지 않았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후문이다. 퇴소식에서 보여준 학생들의 의젓하고 공손한 모습은 청심국제중학교에 한 발 더 가까이 내딛은 지원자들의 노력이 헛되지 않았음을 보여준다고 할 수 있다.
청심국제중고등학교는 내달 2008학년도 입학전형이 마무리되는 대로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을 마련할 예정이다. 경기도 가평군에 위치한 청심국제중을 다시 찾게 될 학생들을 가을 단풍이 먼저 반갑게 맞이할 것이다.
1) 2008학년도 청심국제중 합격자 거주 지역 분포
합격자 거주 지역 분포 | |||||||||
서울 |
경기, 인천 | ||||||||
강남구 |
양천구 |
송파구 |
서초구 |
그 외 |
분당 |
일산 |
그 외 |
인천 | |
13 |
10 |
7 |
4 |
16 |
10 |
6 |
17 |
3 | |
대전 |
대구 |
광주 |
부산 |
강원 |
충북 |
전북 |
전남 |
경북 |
경남 |
1 |
2 |
1 |
1 |
1 |
2 |
2 |
1 |
3 |
2 |
|
계 |
10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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