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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원외고·민사고 '파워', 미국서 통했다

아이미래디자인연구소 2007. 12. 1. 14:09

대원외고·민사고 '파워', 미국서 통했다

한국의 대원외국어고등학교와 민족사관고등학교가 30일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발표한 미국 명문대 진학률 상위 고교 순위에서 각각 13위(진학률 14.1%)와 25위(10.5%)를 차지했다. 이 순위에서 40위 안에 든 외국 고등학교는 한국의 두 학교뿐이었다.

월스트리트저널 발표에 따르면 하버드·MIT 등 미국의 8개 명문대학교에 올해 입학한 신입생 약 7000명을 출신 고등학교별로 분류한 뒤, 해당 고등학교의 졸업생 정원 대비 미국 8개 명문대 입학생 비율을 조사한 결과 대원외고와 민족사관고가 상위 랭킹에 포함됐다.

대원외고는 외국대학 진학반 졸업생 78명 중 11명이, 민족사관고는 졸업생 133명 중 14명이 미국 8개 명문대에 진학한 것으로 조사됐다.
신문은 또 “대원외고의 미국 명문대 진학률(14.1%)은 (미국 최고 명문 공립학교 중 하나인) 뉴욕 호레이스 그릴리 고등학교의 4배가 넘는다”며 놀라움을 표시했다.

진학률 1위(26%)는 뉴욕 맨해튼에 위치한 칼리지에이트 스쿨이, 2위(23.5%)는 뉴욕 브리어리 여학교, 3위(22.4%)는 뉴욕 채핀 여학교로 모두 뉴욕 소재 사립학교가 최상위권을 차지했다.

이 밖에 앤도버(8위·매사추세츠), 엑시터(10위·뉴햄프셔), 세인트폴(21위·뉴햄프셔) 등 미국의 유명 사립학교들도 상위에 랭크됐다. 앤도버는 조지 W 부시 대통령의 모교이고, 엑시터는 존 네그로폰테 미국 국무부 부장관의 모교다.


[김민구 기자 roadrunner@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