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교육(유아,초등)

공교육·사교육 영어 공부 어떻게 활용하나?

아이미래디자인연구소 2007. 12. 30. 01:38

공교육·사교육 영어 공부 어떻게 활용하나?


일정한 검증 통한 사교육 육성으로 공교육 보완 필요하다

사회 영어의 필요성에 대한 학부모들의 절실한 인식과 투자에도 불구하고 그 결과는 만족스럽지 못한 게 사실입니다. 우리 영어교육 환경이 문제가 있다는 것이겠죠. 국내 영어 공교육과 사교육의 문제점과 그 해법들을 말씀해주십시오.


공교육·사교육 상호보완적 활용 방안
1 현실 고려한 학습목표 설정, 절대 수업시간 늘려야
2 영어 평가… 순위보다는 정보의 기준으로 활용해야
3. 공교육 현실 보완하는 사교육 육성 활성화
4. 영어 사교육, 일정한 검증과 시스템 강화 필요

김성수 회장 영어교육의 중요성을 볼 때 현실 영어교육의 문제를 이야기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우선 공교육은 현실의 문제점을 외면하지 말고 있는 그대로 인식하여 실제적인 변화의 노력을 기울어야 합니다.

공교육의 첫 번째 문제는 교육과정입니다. 교과서에는 학습목표, 학습내용, 교수·학습방법, 평가 등 4가지의 교육과정을 담고 있습니다. 특히 3학년부터 시작되는 초등학교 영어의 6학년 학습목표는 기초적인 말 알아듣기, 편지 또는 일기 쓰기, 간단한 회화 정도의 말하기인데, 성인의 90%도 이 학습목표에 따르지 못하고 있습니다.

실제 현실을 반영하지 못하는 교육과정상에 기본적인 문제가 있다는 것이죠. 초등학교의 학습과정도 어렵고 학년간의 학습목표 격차도 상당한 차이를 보이는 등 여러 문제들이 돌출되고 있습니다.

또한 영어수업 시간도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영어를 배우는 수업 시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는 것이죠.
 

공병호 박사 네. 영어교육의 절대 시간이 부족한 것도 영어 공교육의 가장 큰 문제라는 데 동의합니다. 그래서 교사 권익을 위해 아이들의 미래를 희생케 한다는 말이 나올 정도이니까요. 또 교사의 영어실력도 공교육의 문제로 지적되는데요, 이 문제들이 개선되도록 교육 당국과 교사들이 부단한 노력을 기울여야 합니다.

 

 

김성수 회장 영어 수업의 내용에도 문제가 많습니다. 프로그램, 교재상의 문제가 바로 그것입니다. 교과서는 그 특성상 영어 단어와 소재의 한계가 있습니다. 이를 보완할 수 있는 실제 연습용 교재 개발이 시급합니다.

또 평가의 문제도 크게 지적되는 부분입니다. 흔히 평가를 순위를 매기는 수단으로 생각합니다. 그러나 그보다는 아이들의 실력이 어느 정도인지를 파악하는 정보의 기준을 마련하는 의미가 훨씬 큽니다. 지금부터는 평가의 문제를 다르게 봐야 합니다. 또 교사의 교육 문제도 시급합니다. 그럼 현실적으로 어떻게 해결해야 할 까가 문제가 되는데요.

개인적으로 그 문제를 풀기 위해선 사교육과 함께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전까지의 7차 교육과정은 ‘수준별, 단계별 교육과정’을 내세웠습니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수준별 수업이 이뤄지기 힘든 상황이었기 때문에 사실상 사문화된 교육과정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수준별 학습은 사교육에서 담당할 수 있습니다. 무리한 사교육은 인정할 수 없지만, 어느 정도 규모와 체계를 갖춘 사교육은 허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영어교육이 공교육에서 쉽게 풀리지 않는다면 일정한 기준을 갖춘 사교육이 적극 활용되도록 국가에서 장려하는 것도 영어교육 성장에 큰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사교육도 공교육에 못지않게 제도적으로 교육비, 시설관리 등 시스템을 강화한 뒤 아이들을 위해 기본적인 검증 가이드라인을 만들어놓는 것이 우선이라는 생각이 드는데요. 공 박사님, 이것이 어려운 것인가요?
 

공병호 박사 사회적 필요에 따라 실시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 학원비의 경우에도 원칙적으로 사교육 가격규제에는 찬성하지 않지만 과도하지 않은 범위 내에서는 시정하고 개선될 수 있다고 봅니다.
 

김성수 회장 적극적으로 공교육에 대한 사교육의 보완 육성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공교육에서 부족한 부분을 사교육에서 보충해줘야 서로 상호보완 관계가 되어 더욱 영어교육이 발전하지 않을까요. 언어와 예술 분야는 공교육과 사교육이 함께해야 그 시너지 효과와 성장이 오리라 생각합니다.

“무리한 사교육은 인정할 수 없지만, 어느 정도 규모와 체계를 갖춘 사교육은 허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영어교육이 공교육에서 쉽게 풀리지 않는다면 일정한 기준을 갖춘 사교육이 적극 활용되도록 국가에서 장려하는 것도 영어교육 성장에 큰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여성조선
사회=김보선 여성조선 화제 팀장
정리=박태전
사진=신승희, 문지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