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준비 하느라 고생 많으셨습니다.
저는 이번 설에 일이 좀 줄었네요. 이제 결혼한 지 17년이 됩니다.
17년 동안 명절 음식 준비 하였군요. 이제는 배테랑~
작년까지는 전 종류를 담당하여 하루 종일 전기 후라이팬 앞에 앉아 한번 일어서지도 못하고 일만 했습니다. 일이 끝나면 허리가 너무 아파 무척 힘들었던 기억도 나네요.
올해부터는 저희 네 동서가 일을 나누어 집에서 장만하기로 했습니다. 덕분에 저는 일이 확 줄었네요. 그동안 보조 일만 하던 동서들이 모두 요리를 하게 되었기에....
물론 집에서 하니 피곤한 점도 있네요. 아침에 늦잠 자는 식구들 다 깨워 빨리 아침식사 하도록 종용하고 점심 되기 전에 하던 일 멈추고 점심 다시 챙겨주느라 일에 집중 할 수 없었습니다.
그래도 남편은 고구마전을 부쳐주었고 딸 아이는 삼색전 재료 준비도 도와주고 TV보다 식용유를 부어 주러 뛰어 오기도 했어요.
집에서 만든 음식을 가지고 저녁에 시댁으로 갔습니다. 다들 식구들이 많이 도와준 눈치네요. 시댁에서 했으면 엄두도 낼 수 없었을 텐데... 올해 조상님께서는 온 가족의 정성을 맛 보실 수 있게 되셨어요.
제수용품 정리하고 돌아오는 길에 남편이 커피 한잔 사주었습니다. 이제 푹 쉬라고 하네요. 맛있는 커피 한잔 마시며 블로그 정리합니다.
지난 번에 쓴 '라듸오 데이즈'가 엠파스 블로그 라이프'(말하자면 베스트 블로그)에 뽑혔네요. 후후~
설에 조카들을 위해 호떡을 구워 줄까 합니다. 무척 좋아하겠죠?
대 식구라서 남녀 노소 모두 실컷 먹을 정도는 힘들겠고 한 조각씩은 먹을 수 있게 준비해야겠지요. 조카들이 좋아할 모습을 그려보니 너무 즐겁습니다.
동서들에게는 무엇을 해 줄까 연구 중입니다.
즐거운 명절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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