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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프린스턴대학 '큰사람 키우기'

아이미래디자인연구소 2008. 2. 20. 12:57
미국 프린스턴대학 '큰사람 키우기'
"입학前 1년은 넓은 세계를 봐라"
 
최현묵 기자 seanch@chosun.com  
 
"대학 입학 전 1년간 넓은 세상을 보고 오라."

미국의 대표적인 사립 명문대인 프린스턴대가 2009년부터 입학이 허가된 학생 중 약 10%에 해당하는 100명을 선발해 1년간 해외 봉사활동(public service)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밝혔다.

셜리 M 틸먼(Tilghman) 프린스턴대 총장은 "프로그램의 목표는 학생들의 국제적 시야를 넓혀 국제적 지도자로서 자랄 수 있도록 하려는 것"이라며 "또한 입시 준비로 지친 학생들이 충분한 재충전 기간을 가질 수 있도록 하려는 목적도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대학측은 봉사기간을 이용해 해외에서 공부하거나 학업에 관련된 활동을 하는 것은 허용하지 않는다고 웹사이트를 통해 밝혔다.
 
이 프로그램에 따르면 북미권 학생은 북미 이외 지역에서, 타지역 출신 학생은 모국이 아닌 나라에서의 봉사활동을 신청할 수 있다. 선발된 학생들은 프린스턴대가 지정한 단체의 도움을 받아 봉사활동을 하게 된다. 프린스턴대는 학생의 선발 기준과 지원금액, 기금 마련 방안 등을 준비하기 위해 학생·교수·교직원 등 14명의 실무위원회를 발족시켰다.

미 뉴욕타임스(NYT)는 19일 미 대학들이 재학생들을 1~2년간 외국 대학에 교환학생으로 파견하는 경우는 많았지만 신입생을 대상으로 한 해외 봉사 지원 프로그램은 프린스턴대가 최초라고 보도했다. 최근 미국 명문대에서는 치열한 입시 경쟁을 겪은 신입생들이 입학 허가를 받은 뒤 '공백기(gap year)'를 가지려는 경우가 늘고 있어 많은 대학들이 입학을 연기시켜주고 있다.
입력 : 2008.02.20 02: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