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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명문 로스쿨 2곳 동시합격 김영민씨

아이미래디자인연구소 2008. 2. 22. 23:36
日 명문 로스쿨 2곳 동시합격 김영민씨
 
 
연합뉴스
 
 
▲ 일본의 명문 법학전문대학원 2곳에 동시 합격해 오는 25일 성균관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일본 게이오대(慶應大) 로스쿨에 진학할 예정인 김영민씨. /연합

졸업을 앞둔 한 대학생이 일본의 명문 법학전문대학원 2곳에 동시 합격한 것으로 알려져 화제다.

22일 성균관대에 따르면 25일 법학과를 졸업하는 김영민씨는 지난해 9월말께 일본 게이오대(慶應大)와 주오대(中央大) 로스쿨에 동시 합격해 4월 초 게이오대 로스쿨에 진학할 예정이다.

게이오대 로스쿨의 경우 국립 도쿄대 로스쿨에 이어 일본 최고의 명문 로스쿨 중 하나이며 주오대 역시 상위 5개 로스쿨 가운데 하나로 꼽히는 명문 로스쿨이라고 학교 측은 전했다.

김씨가 일본 로스쿨 진학에 뜻을 두게 된 것은 지난 2005년 고베대(神戶大)에서 1년간 교환 학생으로 지내면서부터다.


미국 로스쿨에 비해 역사는 짧지만 국내에 일본법 전문가가 많지 않은 상황에서 실무적 단계에서의 일본법 전문가가 되기 위해서는 일본 로스쿨 진학이 필요하다는 생각에서 결심을 굳혔다.

김씨는 “아는 국내 변호사들로부터 일본법에 정통한 국내 법조인이 드물어 미국 로펌들을 통해 일본과의 분쟁을 해결하고 있어 금전적.시간적 손해가 많다는 얘기를 접하고 일본 로스쿨 진학을 결심했다”고 말했다.

군 복무 시절부터 꾸준히 일본어 공부를 했다는 그는 법학적성검사(LEET)와 논술, 면접, 학부성적, 지망이유서 등이 포함되는 로스쿨 입학시험 준비를 위해 2006년 1년간 휴학을 했고 교내 로스쿨 관련 학회에서 일본어 통역을 맡기도 했다.

김씨는 “게이오대 로스쿨 3년 과정을 마치고 ‘신사법 시험’을 통과하면 현지에서 기업법무에 관한 실무 경험을 쌓은 뒤 진로를 결정할 생각”이라며 “일본인과 경쟁해야 하지만 3년간 최선을 다한다면 불가능한 일도 아닐 것”이라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입력 : 2008.02.22 14:17 / 수정 : 2008.02.22 18: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