쉽게 설명하면 튀김 꼬치 요리. 꼬치에 육류, 해산물, 야채 등을 꽂아 바삭하게 튀겨낸 후 소스에
찍어 먹는다. 원하는 메뉴를 주문하면 즉석에서 바로 튀겨주므로 바삭함이 살아 있다. 오사카에
서 먹거리로 유명한 곳은 도톤보리이지만, 쿠시카츠를 제대로 맛보려면 바로 쿠시카츠 원조인
‘신세카이’ 지역으로 가야 한다.
옛 일본 번화가였던 신세카이는 오사카의 또 다른 매력을 느껴볼 수 있는 곳. 특히 잔잔요코초
거리에 가면 오래된 기원과 유명한 쿠시카츠 음식점들을 많이 볼 수 있다. 그중 ‘텐구’라는 음식
점이 특히 유명한데 늘 손님들로 붐빈다. 1928년부터 영업을 시작한 전통 있는 음식점으로, 쿠시
카츠와 함께 ‘돗데야키’라는 쇠심줄 구이요리가 유명하다.
쿠시카츠 전문점을 찾을 때 한 가지 주의할 점은, 공용으로 놓여 있는 소스는 쿠시카츠 한 개당
딱 한 번씩만 찍어 먹어야 한다는 것. 베어 물었던 음식을 또 소스 통에 담그면 위생상 좋지 않
다는 이유 때문인데, 소스 통에 두 번 이상 음식을 찍었다가 쫓겨난 사람도 있다는 소문이 있으
나, 믿거나~ 말거나~. 이런 원칙에 따라 손님들이 개발해 낸 또 하나의 아이디어는 무료로 제공
되는 양배추 잎을 숟가락처럼 이용해 소스를 덜어 담는 것. 신세카이 지역의 쿠시카츠 전문점에
들러 쿠시카츠의 맛과 멋을 제대로 즐겨 보자.
신세카이로 가려면 오사카 지하철 ‘에비스쵸 역’, JR·난카이 신이마미야 역 하차. ‘텐구’는 매주
월요일은 휴무이며 쿠시카츠는 1개당 약 100~200엔 선.
건강하게 맛있게 복어 코스 요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