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플과 함께 데이트

와플과 함께 데이트

멕시코 유기농 커피와 아이스크림 와플의 만남 빈스빈스(Beansbins)   분위기 있는 와인바와 까페, 테마있는 갤러리 등 데이트장소로 유명한 삼청동이  최근에는 와플 까페의 바람을 타고 있다. 따뜻한 봄 햇살이 내리쬐는 4월, 아이 스 크림을 얹은 바삭하면서도 쫀득한 와플을 갓 볶은 커피와 즐기는 상상만으로 도 입에 침이 고인다.     삼청동 와플카페를 추천해 보라는 기자의 질문에 이구동성으로 추천받은 맛집,  빈스빈스.쫄깃하다, 아이스크림의 진한 맛이 예술이다, 커피향이 제대로다 등  다양한 추천이유가 쏟아졌고 이를 직접 확인하기 위해 삼청동으로 출발했다. 삼청동 총리공관 맞은편에 위치한 빈스빈스. 삼청동 특유의 한옥과 통유리의  외관이 눈에 들어온다.   입구로 들어서면 벽에 흰머리가 매력적인 노신사의 흑백사진이 한옥과 묘한 조화를 이룬다. 1층에는 원두를 볶는 로스터기와 자루에 담긴 볶은 원두가 멋 스럽게 자리를 차지하고 있고 판매중인 스테인레스 텀블러가 아기자기함을 연출한다.   빈스빈스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12개의 원두커피통. 아프리카, 아메리카, 아시아 3개 대륙에서 그린빈을 수입, 매일 아침 로스터기에 볶아 커피통에 보 관한다고 한다. 보관기간은 10일.그 이상이 된 원두는 모아뒀다가 손님이 원 하면 방향제 용도로 나눠준다.   예멘, 에티오피아, 탄자니아, 멕시코 유기농 디카페인, 인도네시아 수마트라  만델링 등 다양한 종류의 원두가 담긴 유리 커피통이 마니아들의 마음을 끌  수밖에 없을 듯 하다.메뉴리스트를 보면 벨기에, 아이스크림, 라즈베리, 블 루베리,체리 와플 등 바삭하고 촉촉한 와플들이 올라와 있다.   이 중 인기가 높은 것은 하겐다즈 아이스크림으로 깊은 맛을 낸 아이스크림 와플과 상큼한 생딸기를 즐길 수 있는 스트로베리 와플.가격대는 4천원부터  아이스크림 9천9백원, 시즌와플은 1만3천 5백원까지 다양하다.   따뜻한 빵 위에 홈메이드 방식으로 만든 딸기잼 스타일의 퓨레와 블루베리 소스를 바르고 진한 아이스크림을 함께 맛 보니 바삭하고 따뜻한 빵과 차가 운 아이스크림의 조화가 일품이다. 다양한 원두를 블랜딩한 하우스블랜딩 커피와의 조화도 일품. 커피마니아라면 100g씩 담아 판매하는 로스팅된 원 두를 즐겨보는 것도 좋을 듯 하다. 문의 : 736-7799   향긋한 차와 와플, 나른한 오후의 여유 Waffle Cafe   삼청동을 찾는 사람이라면 고즈넉한 분위기의 거리를 산책하다 한적한 까페 에서 숨을 돌리는 여유를 상상하며 올 것이다. 바가 아닌 캐주얼한 와플 까페 에서 삼청동만의 여유를 느끼고 싶다면, 햇살이 들어오는 이층건물에서 조용 히 음악감상을 할 수 있는‘와플카페 물음표’를 추천하고 싶다.     삼청파출소 맞은편 삼층건물 작은 문을 통과해 계단을 올라가면 갈고리 느낌 의 조형미가 느껴지는 물음표‘?’가 보이고 문을 열고 들어서면 길게 들어온 햇 살과 함께 인테리어로 장식한 화사한 꽃이 눈에 들어온다.   갖가지 귀여운 인형들로 아기자기함이 묻어나오는 인테리어와 조용한음악이  흘러나오는 분위기는 친구와 조곤조곤 이야기하거나 혼자 사색하기에도 안성 맞춤인 분위기다.‘카페 물음표’의 와플은 식사대용으로도 손색이 없다. 베이직 인 초콜렛,블루베리, 라즈베리, 시나몬 피칸 와플 외에도 카레 와플과 치즈케이 크,퐁듀 와플이 눈에 띈다.   아침에 구운 따뜻한 빵을 고소하고 담백한 치즈에 묻혀먹는 재미가 쏠쏠하다.  화려한 와플의 데커레이션도 또 하나의 눈요기거리.오전 11시부터 오후3시까 지의 런치타임에는 세트 메뉴로 와플과 스프,커피가 와플종류에 따라 5천원~ 8천원까지 있으며 와플 외에도 크림치즈 베이글과 커피, 그리고 아이스크림이  6천원~8천원대에서 판매된다.   이색적인 것은 홍시주스가 있다는 것. 얼린 홍시를 갈아 만든 주스로 달콤한 홍 시 맛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것이 특징. 달콤한 와플에 스위트한 주스는 입 안을 너무 달게하므로 물음표에서는 차를 . 까페 물음표에는 보이차, 다즐링, 아쌈, 국화차등 다양한 차가 구비되어 있다.   가격은 6천원~7천원대. 이색적인 와플과 차를 봄 햇빛을 맞으며 즐기고 싶은  와플 마니아라면 한번쯤 들려도 좋을 곳이다. 문의: 733-5727 사진｜권오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