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재미

기분좋은 소식

아이미래디자인연구소 2008. 6. 10. 20:50

상담을 하고 다니다 보면 과연 어떤 도움을 주는 것인지 살짝 걱정될 때가 있습니다. 못내 아쉽고 걱정도 되어 혼신의 힘을 들여 여러 가지 이야기를 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 정보를 가벼이 여기시는 분들도 있거든요.

 

금방 전화 통화를 하다가 좋은 소식을 듣게 되어 들뜬 마음에 글을 씁니다. 친구가 아이를 데리고 외국에 나가 있게 되었습니다. 회사일 때문에 나가는 것이었지만 나가는  시기에 대해 저에게 물어보더군요. 초등학교 4학년이 되면 공부를 꼼꼼히 챙겨주어야 하기에 그 이전이 좋겠다고 얘기해주었는데 제 말만 믿고 나간다며 여러 번 다짐을 하더라구요. 이제 그 아이가 돌아왔습니다.

 

4학년... 제 말만 믿고 떠난다는 얘기를 여러 번 강조하던 친구라 이들의 귀국이 못내 부담스러웠습니다. 돌아와 공부를 어떻게 진행해야 할 지 몇 달전 같이 얘기를 나누었는데.... 계획대로 잘 진행하고 있냐고 안부 인사 차 전화를 했더니 아이가 학교 수학경시대회에서 전체 일등했다고 하는군요.  수학공부 계획을 같이 잡았었는데 열심히 잘 따라 준 것 같아요. 아이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해 달라고 했습니다. 저에게는 큰 보람이거든요.

 

이 재미로 상담을 합니다. 제 말을 허튼 소리로 듣지 않고 노력해 주시는 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