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의 적 1-1, 강철중
토요일에 어머님 생신상 차려드리고 돌아 오는 길에 피곤한 몸을 끌고 늦은 밤 11시 15분에 시작하는 '공공의 적 1-1, 강철중'을 보았습니다.
처음 '공공의 적'을 접했을 때 신선한 충격을 잊지 못해 매번 다음 편을 봅니다. 볼수록 첫 편의 '이성재'만한 카리스마를 따라 잡을 배우가 없다는 생각이 드네요.
설경구와 친한 맴버들의 연기력은 여전하답니다. 환상의 팀웍이예요.
<줄거리>
강동서 강력반 형사 강철중(설경구)은 15년차 형사생활에도 전세들어 사는 처지입니다. 뛴 전세값을 대지 못해 전세금 대출받으려고 은행문을 두드리나 범인잡는 형사라도 월급장이 신세라 대출이 어려워요. 고단한 형사생활에도 별 볼일 없는 사회적 지위에 화가 나 사표를 씁니다.
하지만 그때 한 고등학교에서 터진 살인사건 때문에 그의 사표 수리는 미뤄지고 이번 사건만 해결하면 퇴직금을 주겠다는 반장의 회유에 말려들어 귀찮은 사건 현장으로 돌아갑니다. 도무지 해결의 기미가 보이지 않던 살인사건은 죽은 학생의 지문이 얼마 전 강동서 관할에서 일어난 도축장 살인사건 현장에서 발견된 칼에 남겨진 지문과 같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새로운 국면을 맡는다.
강철중은 죽은 피해 학생과 어울려 다녔다는 친구 3명을 만나 단서를 찾기 시작한다. 아이들이 얼마 전 ‘거성’이란 회사에 취업했다는 사실을 알아낸 강철중은 이 사건이 ‘거성 그룹’과 관계 있다고 생각하고 ‘거성 그룹’의 회장인 ‘이원술’(정재영)의 뒤를 캐기 시작합니다. 이원술도 자신의 뒤를 들쑤시고 다니는 강철중이 못마땅해 반격을 합니다.
'독한 놈 VS. 나쁜 놈'
자신의 눈 앞에 있는 나쁜 놈이 이 세상에 마지막으로 남은 나쁜 놈이라는 생각으로 잡으려고 덤비는 형사...
'친구'라는 영화가 나온 후. 영화판을 도배하던 깡패영화에 짜증났던 저로서는 간만에 보는 '멋있는 형사' 영화에 마음이 설레었습니다. 경찰 가족들은 마음 졸이며 볼 영화지만 깡패들의 비열하고도 끔찍한 범죄를 응징하고자 온 몸을 날려 달려드는 형사님의 모습 너무 통쾌했어요.
대한민국 치안을 위해 밤 낮으로 애쓰시는 형사님들 수고 많으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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