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광

좋은놈, 나쁜 놈, 이상한놈

아이미래디자인연구소 2008. 8. 4. 12:32

좋은놈, 나쁜 놈, 이상한놈

 

 

 

휴가철에 맞추어 보고 싶었던 영화들이 속속 개봉되고 있군요.
영화광 집안이라 몽땅 보았지만  영화감상은 때 늦게 올립니다.
맨 처음 본 영화 '놈시리즈'에 대해 먼저 얘기해 봅니다.
 
김지은 감독의 작품 중 <장화,홍련>은 제게 인상깊은 영화 중 하나입니다. 그 당시 <장화,홍련> 영화를 본 사람 중 그 줄거리를 정확히 아는 사람이 많지 않아 홈페이지에 들어가 시험문제를 풀어보는 게임이 있었습니다. 그 혼돈스러움에 이해하고자 한번 더 보는 사람들도 있었구요. 물론 저는 그 사람들이 써 놓은 감상문을 통해 정확하게 이해를 했습니다. 센스~
김지은 감독은 이미지를 중시하는 감독입니다. 메시지는 이미지를 통해 전달합니다. 그래서 이번 영화에서도 무슨 이미지를 통해 메시지를 전달할까 살짝 궁금해하면 보았습니다.

 

자! 본격적으로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 얘기로 들어갑니다.

 

1930년대, 암울한 조선 땅을 벗어나 얘기가 시작됩니다. 다양한 인종이 뒤엉키고 총칼이 난무하는 무법천지 만주.  제국 열차에서 각자 다른 방식으로 격동기를 살아가는 세 명의 남자가 '지도 한장' 때문에 얽히게 됩니다.  

 돈 되는 건 뭐든 사냥하는 현상금 사냥꾼 박도원(정우성), 최고가 아니면 참을 수 없는 마적단 두목 박창이(이병헌), 잡초 같은 열차털이범 윤태구(송강호). 이들은 서로의 정체를 모르는 체 태구가 열차를 털다 발견한 지도를 차지하기 위해 대륙을 누비는 추격전을 벌입니다.

점점 지도의 실체가 드러나고 엄청난 보물을 기대하는 일본군, 마적단까지 이 지도를 차지하려고 덤벼듭니다.

 

나쁜 놈역으로 평소 착한 이미지를 바꾸어 버린 '이병헌', 주로 대사 연기보다 몸 연기로 멋진 연기력을 보여 준 '정우성', 모든 어색함을 비벼 완성도를 높여주는 '송강호'의 연기가 즐거웠습니다.

 

이번 영화를 보면서 '그래, 우리도 서부 영화를 찍을 수 있었어!'라는 생각이 들어 마음이 너무 설레었습니다.

 

영화를 보는 동안 경쾌한 장면에 신이 났고 웃기는 대사에 함께 웃으며 더위를이길 수 있었습니다.  

 

새로운 장르에 도전하는 김지은 감독님께~ '멋져요!'라고 얘기해 드리고 싶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