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 대표로 누군가를 설득하는 경험에 매료됐어요"
아시아청소년모의국회(Asia Youth Parliament) 참가해보니…
전혀 다른 사고방식들을 가진 것에 신선한 충격
영어로 제한시간 내 효과적 의견 전달하는 법 배워
소심한 성격 벗어나 먼저 손 내미는 자신감 생겨
“팀을 이뤄 국정현안, 사회적 이슈 등을 주제로 밤새 연구하고 토론하는 것이 좋았어요. 제 의견을 내세우면서 누군가를 설득한다는 색다른 경험에 가슴 뛰었죠. 또 흔히 하는 영어회화가 아니라 국제회의 등에서 사용되는 격식 있는 영어를 배우고 말하면서 영어 실력도 더 성숙해졌어요.”
지난 1월 2일부터 사흘간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제1회 아시아청소년모의국회(Asia Youth Parliament, 이하 AYP). 조선일보와 ㈜맛있는공부가 주최하는 AYP는 중·고생들이 모여 국내외 정치, 경제, 사회, 외교 등의 시사이슈들을 토론하고 법안을 상정하는 등 시뮬레이션을 통해 국회를 경험해보는 회의. 모든 과정은 국제회의에 의거한 정통 영어 토론방식으로 진행됐다. 3일간 진행된 AYP에서 수상자로 선정된 백혜린(19·민사고3)양, 김현규(18·민사고2)군, 정재원(18·민사고2)양, 박성우(17·용인외고1)군은 AYP에서 빼어난 영어토론실력을 선보였다.
지난 1월 2일부터 사흘간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제1회 아시아청소년모의국회(Asia Youth Parliament, 이하 AYP). 조선일보와 ㈜맛있는공부가 주최하는 AYP는 중·고생들이 모여 국내외 정치, 경제, 사회, 외교 등의 시사이슈들을 토론하고 법안을 상정하는 등 시뮬레이션을 통해 국회를 경험해보는 회의. 모든 과정은 국제회의에 의거한 정통 영어 토론방식으로 진행됐다. 3일간 진행된 AYP에서 수상자로 선정된 백혜린(19·민사고3)양, 김현규(18·민사고2)군, 정재원(18·민사고2)양, 박성우(17·용인외고1)군은 AYP에서 빼어난 영어토론실력을 선보였다.
- ▲ 용인외고 1년 박성우군
“수백 명 앞에서 영어로 ‘연설’하는 것은 정말 어려운 일이에요. 저는 링컨 대통령, 킹 목사 등 명사들의 명연설을 많이 따라 외우며 연습했어요. 또 제한된 시간 내에 제 생각을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방법도 배우게 됐어요.”
- ▲ 민사고 2년 정재원양
청소년들이 참가하는 모의회의지만, 열기는 실제 국제회의 못지않다. 그만큼 참가하는 학생들은 자신의 생각을 강하게 주장할 수 있는 토론실력과 리더십, 자신감을 갖춰야 한다. 네 명의 학생들도 어릴 때부터 생활 속에서 이런 능력을 키워왔다.
- ▲ 민사고 2년 김현규군
백혜린양은 초등학교 4학년 때 교환연구원이 된 이모 부부를 따라 캐나다에서 1년 6개월을 보냈다. 그 시기 부족한 영어실력을 키우고, 손을 내밀어 새로운 친구를 사귀었다. 어디를 갈 때도 지도를 보며 혼자 다녔다. 스스로 공부계획을 세우고 프로젝트식 수업을 준비하는 등 모든 문제를 혼자 해결하며 자립심을 키웠다. “이런 경험을 하면서 소심했던 성격이 바뀌었고, 모의회의에서 의장을 맡을 정도로 스스로에게 자신감이 생겼다”고 했다.
국제모의회의는 전 과정이 영어로 진행된다. 열띤 토론에서 상대방에게 뒤지지 않으려면 뛰어난 영어실력은 필수다. 박성우군의 영어비법 중 하나는 바로 ‘영화’. 영화를 보면서 마음에 드는 캐릭터를 따라 하면서 재미있게 공부했다. 대사는 물론 억양, 말투, 행동까지 그대로 따라 하면서 영어발음과 회화실력이 몰라보게 늘었다.
- ▲ 민사고 3년 백혜린양
국제모의회의에 참가해 국제문제에 관심을 가지면서 장래희망도 많이 바뀌었다. 한국이 아닌 국제세계를 바라보며 장차 자신이 인류를 위해 어떤 일을 할 수 있는가를 생각하게 됐다. 박성우군은 “한 사람이 얼마나 큰 힘을 발휘할 수 있는가를 깨달았다”고 했다.
“저 혼자는 약하지만, 다른 사람을 설득하면서 작은 의견이 거대한 힘이 되는 과정을 느꼈어요. 혼자서 열 걸음을 걷는 게 아니라 열 사람을 한 걸음씩 걷게 하는 힘이요. 국제기관에서 일하면서 세상을 긍정적으로 바꾸는 일을 하고 싶어요.”
입력 : 2009.01.11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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