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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속으로! 제1회 청소년 리더십 영어토론대회
"I think The Millenium Development Goals proposed by the UN is an
opportunity for Korea to demonstrate global leadership as a prominent
nation in the world."
전장에 나가는 장수의 모습이었다. 꾹 다문 입술과 상기된 얼굴에선 비장함마 저 느껴졌다. 다만, 한 손에는 칼 대신 준비한 자료와 영어 신문을 움켜쥐고 있
었다. 무대 위는 긴장감이 감돌았지만 스무 명의 학생들은 거침없이 그들의 생
각을 피력했다.
◆작은 꿈은 꾸지도 마라! 올랐다. 조선일보 교육미디어가 주최한 제1회 청소년 리더십 토론대회(Chosun Youth Leadership Summit 20·이하 CYLS20)가 열렸기 때문이다. 모든 과정이 영어로 진행된 CYLS20은 급변하는 시대 흐름에 발맞춰 청소년들이 글로벌 리 더의 자질을 키우고 이를 뽐낼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미래형 리더를 꿈꾸는 중학교 2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까지 총 220명이 참가해 대미, 대북, 국제, 교육 등 다양한 주제로 열띤 토론을 벌였다. 의 대표를 선발했다. 대표로 선발된 20명의 '토론 짱' 학생들은 총회의에 진출해 최종 우승자를 가렸다. 눈빛은 초롱초롱했다. 총회의가 시작되기 전, 여성 물리학자인 한나라당 박영아 의원이 초청연사로 나서 청소년들의 꿈을 격려했다. 박 의원은 "리더가 되기 위 해서는 영어 실력, 남을 설득할 수 있는 대화 기술, 풍부한 지식을 겸비해야 한다 "며 "무엇보다 책임감 있는 사람이 될 것"을 강조했다. 책임지겠다는 의지를 갖는 것이야말로 리더가 갖춰야 할 덕목이죠. 학부모님들 도 자녀를 지나치게 보호하려 들지 말고 더 넓은 세상을 경험할 수 있게끔 기회 를 만들어 주세요. 경험을 통해 얻는 깨달음, 생각이야말로 진정 살아있는 교육 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no power to move the hearts of men (작은 꿈은 꾸지도 마라, 그것은 다른 사람 들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 힘이 없다)"을 인용, 원대한 꿈을 꾸고 그것을 이루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할 것을 청소년에게 당부했다. ◆숨 막히는 네 번의 설전 오후 1시부터 시작된 네 번의 총회의는 시간이 지날수록 흥미진진해졌다. 미국 오바마 대통령의 외교 정책, 한국의 대학 입학 정책 등 국내외 이슈들을 주제로 각자의 의견을 표현하는 데 한 치의 망설임이 없었다. 최원우(민사고1)군은 "국제 사회에서 한국이 힘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리더십을 보여줘야 한다"며 "뛰어난 실 력을 갖춘 또래들과 자유롭게 토론할 좋은 기회였다"고 말했다. 대통령이 후보시절, 북한과 대화를 시도해 얼어붙은 관계를 해소하겠다고 말했 지만 현재 대화를 단절하고 강경책을 고수하고 있다"며 "후보시절 언급한 약속을 지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들은 어른에게도 까다로운 주제인 북한 미사일 발사(The reality of N.Korean Missile Launch) 문제를 두고 격론을 벌였다. 결국, '최후의 1인'은 안혜진(대원외 고2)양에게 돌아갔다. "평소에 다양한 매체를 통해 국내외 이슈를 접하기만 했지, 실질적인 대안을 생각 해본 적은 없어요. 이번 대회를 계기로 생각이 한 뼘 더 자란 것 같습니다. 자유로 운 분위기에서 진정한 리더란 무엇인지 생각해볼 기회였습니다."
이번 청소년 리더십 토론대회는 참가자들 모두에게는 잊을 수 없는 추억을 남 겼다. 사진을 찍고 연락처를 주고받으며 훗날을 기약했다. 이연재(경기 과천여 고2)양은 "영어로 자유롭게 의견을 공유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좋은 경험이었 다"고 소감을 밝혔다. 보고 적잖이 놀랐다"며 "무대 위에 올라가 직접 토론해보고 싶은 마음이 들었 다"고 말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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