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층 리포트]
"한 살이라도 어릴때 가자"… 초등생 유학이 45%
염강수 기자 ksyoum@chosun.com
이석호 기자 yoytu@chosun.com
박승혁 기자 patrick@chosun.com
채민기 기자 chaepline@chosun.com
한경진 기자 kjhan@chosun.com
입력 : 2009.06.30 02:49
한국교육개발원(KEDI)이 조기유학생 집계를 시작한 1995년, 국내 초·중·고등학교를 자퇴하고 해외로 떠난 학생은 2259명이었다. 그중에서 초등학생의 비율은 10%(225명)에 불과했다. 그러나 2000년 이후 초등학생이 차지하는 비율은 폭발적으로 늘어나기 시작했다. 2002년에는 초등학생들이 전체 조기유학생들 가운데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는 집단이 됐다. 2007년에는 전체 조기유학생 2만7668명 가운데 44.6%(1만2341명)가 초등학생이었던 것으로 집계됐다.
1995년에서 2007년 사이 조기유학생은 10배, 초등학생 조기유학생은 54배나 늘어났다. 지난 4월 강남교육청은 서울 강남·서초구 소재 초등학교 학생들이 100명 중 4명꼴로 조기유학을 떠났다는 조사결과를 발표하기도 했다. 지난해 강남·서초구 내 51개 초등학교에서 조기 유학을 떠난 학생은 2165명으로 이 지역 전체 초등학생 5만3228명의 4%에 달했다는 것이다. 한 학급을 25명으로 가정하면 한 반에 한 명씩 조기유학을 떠난 셈이다.
'맛있는 유학' 이은희 본부장은 "외국어를 배우기에 최적의 나이인데다 특목중·고 준비에도 유리해 초등학교 4~5학년 때 단기 유학을 떠나는 것이 유행"이라며 "뚜렷한 목적은 없지만 '아이 친구가 조기유학을 떠났다는데…'라며 불안한 마음에 찾아오는 학부모들도 많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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