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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부들에게 박물관과 미술관은 아이들의 체험 학습 장소로 친근하다. 하지만 알고 보면 성인들이 체험해볼 만한 저렴하고 요긴한 프로그램들도 많다. ‘보는’ 것에서 ‘하는’ 것으로 진화하는 박물관&미술관 성인 대상 알짜배기 프로그램을 모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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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화재, 인문학, 사진 강의까지 무료로… 국립중앙박물관 국립중앙박물관에서는 성인을 대상으로 다양한 무료 프로그램을 선보이고 있다. 10월부터 12월까지 하반기에는 문화재의 보존과 복원, 환경 등에 대한 강의를 들을 수 있는 ‘우리 박물관 문화재 교실’, 인문학 분야의 사회 저명인사를 통해 듣는 ‘인문학 명사 토요 특강’이 준비돼 있다. 역사에 관심이 있는 경우라면 ‘역사관 심화 교육’도 꽤 실속 있는 교육 프로그램. 삼국시대부터 근대까지 관심 가는 시대별 역사 정보를 골라 수강할 수 있다. 그밖에 박물관 야간 개장 시간을 활용한 ‘박물관 야간 개장 사진 교실’도 이용해볼 만하다. 매주 수요일 오후 7시부터 8시 30분까지 유물 사진 촬영에 대한 강의가 진행된다. 수동 지원 가능한 하이엔드 급의 카메라나 보급형·중급형 DSLR 준비는 필수다. 각 교육 프로그램 접수는 현장에서나 인터넷으로 가능하다. 문의 02-2077-9000(www.museum.go.kr) ■■ 수준 높은 왕실 문화의 생생 체험… 국립고궁박물관 국립고궁박물관은 전통적인 체험형 교육 프로그램들을 준비하고 있다. 11월 27일까지 매주 금요일 오후 2시부터 2시간 동안 조선 왕실 문화와 조선 왕실 세계 유산에 대한 교육을 받을 수 있는 ‘왕실 문화 심층 탐구’가 진행된다. 총 12회 강의가 열리는데, 왕실 문화에 관심 있는 성인이라면 누구나 신청 가능하다. ‘수라간 최고상궁 과정’은 주부들에게 인기 교육 프로그램. <대장금>에서나 봤음 직한 임금님 수라상을 직접 만들고 차릴 수 있는 과정으로 회차별 12회씩 4차례, 연간 총 48회 강의하는 형식이다. 매주 금요일 오후 2시, 6시 30분 각 1시간 30분 강의가 진행되며, 3개월 재료비로 15만 원 정도 소요된다. 임신을 계획하는 주부라면 ‘왕실 태교’도 이용해볼 만하다. 현재 3기는 수강 신청이 마감된 상태고, 10월에 4기 수강생을 모집할 예정이다. 매주 목요일 오전 10시부터 3시간씩, 8주 프로그램으로 조선 왕실 태교의 모든 것을 체험할 수 있다. 강의 기간 중 아기 옷(2만 원)과 음식(3만 원)을 제공하는 비용만 준비하면 된다. 각 교육 프로그램은 인터넷으로 선착순 접수가 원칙이다. 문의 02-3701-7500(www.gogung.go.kr) ■■ 덩실덩실~ 국악과 친해지기… 국립국악원 국립국악원에서는 성인들을 대상으로 단기, 장기, 연구 과정 등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단기 과정은 매주 월·금요일 2시간씩 6주 동안 장구, 단소, 판소리, 무용, 경기민요 등의 강좌가 열리는데 수강료는 5만 원. 단소는 개인이 준비하는 것이 원칙이다. 장기 과정은 단기 과정과 강의 과목이 비슷한데, 기간이 1년이고 해금과 가야금 과정이 추가된다. 매년 2월 수강생을 모집하고 3월 개강해 11월 종강하며, 주 2회 2시간 수업으로 1년 동안 수강료 42만 원이다. 장기 과정을 마친 뒤 좀더 전문적인 국악인이 되고 싶다면 연구 과정도 추천해볼 만. 주 1회 수업 1년 과정으로 진도북춤이나 태평무 등 전문적인 한국무용을 접할 수 있다. 주 2시간 수업에 1년 수강료 42만 원이다. 문의 02-580-3141(www.ktpaf.org) ■■ 전통 매듭 체험에 서울 역사 탐구까지… 서울역사박물관 각 박물관마다 성인을 대상으로 박물관 대학이 운영되지만, 서울역사박물관의 ‘박물관대학’은 서울의 역사라는 특수성을 갖고 알차게 운영되는 것으로 유명하다. 매년 2회 교육생을 모집하는데 상반기는 4월, 하반기는 9월에 모집이 끝난 상태다. 하지만 아직 수강 신청이 가능한 강좌도 있다. 주부들이 도전해보면 좋을 ‘체험 교실 전통 매듭’이 그것. 주 1회 총 8주 과정으로 약간의 재료비만 부담하면 된다. 각 프로그램 모두 인터넷 선착순 접수가 우선이며 무료로 운영된다. 그밖에 입장료 700원만 내면 즐길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도 있다. 매월 둘째·넷째 목요일 오후 7~8시에 펼쳐지는 ‘갤러리 토크’가 있다. 흥선대원군의 초상화에 얽힌 얘기부터 한강과 서울 사람들, 광화문 시간 여행 등 서울과 연관된 재미있는 이야기를 전문가들에게 전해 들을 수 있다. 청소년 자녀가 있다면 동반이 가능하며 자녀는 무료다. 10월 중순에는 문화 탐방 교실을 새롭게 열 예정. 문의 02-120(www.museum.seoul.kr) ■■ 미술관으로 MT 간다~… 국립현대미술관 국립현대미술관은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무료 교육 프로그램이 많은 곳으로 유명. 웬만한 프로그램은 인터넷 접수가 시작되자마자 마감될 정도로 인기다. ‘美술관 갈來요’라는 테마 아래 미술관에서 다양한 체험과 활동을 할 수 있는 프로그램들이 주를 이루는데, 그중에서도 ‘미술관 MT’가 주목할 만하다. 각종 모임이나 동호회 등 단체를 대상으로 현대미술 단체 관람과 이해, 교육 등이 주요 내용. 하루 코스로 연중 운영되며, 무료 단체 관람인 점에 유의해 미술관 측과 별도로 협의를 해야 한다. 문의 02-2188-6130(www.moca.go.kr) ■■ 직접 그리다 보면 나도 피카소… 서울시립미술관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미술 이론과 실기 관련 수업이 다양하다. 눈길을 끄는 것은 재료비를 제외한 수강료가 무료라는 점. 매주 목요일 오후 7시부터 2시간 동안 진행되는 ‘서양미술사’, 매주 목요일 오후 2~4시 진행되는 ‘어머니를 위한 수묵화 교실’, 매주 수요일 오후 2~4시 ‘ 어머니를 위한 유화 교실’은 유익 그 자체다. 모집 인원보다 지원자가 많아 모집 일정을 수시로 체크하고 미리 회원 가입을 해두는 부지런함은 필수다. 첫날 결석하면 무조건 수강 자격이 취소된다는 점도 유의할 것. 9~10월 강좌는 마감된 상태로, 보통 강좌 개시 한 달 전에 수강생을 모집하니 10월 초에 홈페이지를 통해 하반기 강좌 접수 일정이 공지될 예정이다. 문의 02-120(seoulmoa.seoul.go.kr)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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