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다잡기

한의학적 마사지, 비염치료 돕는다

아이미래디자인연구소 2009. 11. 20. 15:14

한의학적 마사지, 비염치료 돕는다

 

일교차가 큰 요즘 아침에 감기 증상이 나타났다 오후가 되면 사라진다는 이들이 많다. 그러나 흔히 코감기로 생각하기 쉬운 이 증상은 알고 보면 알레르기 비염인 경우가 많다.

콧물재채기가 나타나는 것은 비슷하지만 감기는 증상이 종일 지속되는 반면, 비염은 아침결에 심했다 낮에 나아지는 것이 장기간 반복된다. 최근엔 환경오염 증가로 공기 중 미세먼지가 늘면서 비염환자는 증가추세에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연구원 자료에 따르면 2002년엔 294만 명이던 알레르기 비염 환자 수가 2007년엔 443만 명으로 50.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중 9세 이하 아동이 21.2%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해 환경에 민감한 아이들이 더욱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알레르기 비염 증상이 주로 재채기, 콧물, 코 막힘 등으로 감기와 비슷해 적절한 치료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 상형철 한의사(사진)는 “알레르기 비염이 만성화 되면 치료가 힘들어지고, 소아나 청소년들은 입으로 숨을 쉬게 돼 얼굴이 위아래로 길쭉하게 변형되거나 치아가 비뚤어지는 등 심각한 결과를 낳을 수 있어 조기 발견과 치료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알레르기 비염이 만성화되면 코 점막이 늘 붓고 충혈되는 병적인 상태로 변하면서 정상적인 신경반사 능력을 잃게 된다. 유해입자 제거능력이 떨어져 초기의 맑은 콧물 대신 끈적거리는 누런 콧물이 다량 분비되고 재채기마저 하지 못하는 지경에 이른다. 이쯤 되면 누런 콧물이 목 뒤로 넘어가면서 입에서 구취가 나는 축농증(부비동염)이나 물혹, 중이염 등 만성 비염의 합병증도 나타나기 쉽다. 특히 성장기 소아나 청소년들은 치아교합 불균형이나 얼굴기형, 학습장애 등이 나타날 정도로 부작용이 심각하다.

알레르기 비염은 원인물질(알레르겐)에 의해 일어나므로 이를 찾아내 제거하거나 피하는 것이 최선이다. 가장 흔한 원인물질로는 집먼지 진드기, 꽃가루, 곰팡이, 애완동물의 털이나 비듬, 바퀴벌레 등이며 음식물이나 이에 들어가는 첨가제 등에 의해서도 유발될 수 있다. 피부반응검사를 통해 항원 추출물을 피부에 반응시키면 원인물질일 경우 15분 후 피부가 부풀어 오르는 반응을 보인다. 이렇게 원인을 찾아내면 가능한 항원에 대한 노출을 피하고 약물요법과 면역요법 등을 통해 치료가 가능하다.

최근에는 비염 증상을 완화해주는 코 전용 마사지기도 출시돼 치료를 돕고 있다. 고려미디어에서 판매하는 ‘코쎈(COSSEN)’은 진동 자기장 요법을 이용, 3500 가우스의 초강력 자력과 진동으로 코 내부의 혈액순환을 돕는다. 한의학에서는 코 옆 좌우 외측에서 입술 방향으로 내려가는 부위의 ‘영향혈’에 침을 놓아 비염을 치료하는데, 코쎈은 이 영향혈을 자극해 코를 최상의 상태로 유지하도록 돕는다. 상형철 한의사는 “코 건강의 근본은 혈액순환에 있기 때문에 영향혈을 꾸준히 마사지해 주면 혈액순환에 도움을 줘 비염완화에 큰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이미 1년 전 일본에서 선 출시돼 100만개 이상 팔려나갈 정도로 반응이 뜨거웠던 코쎈은 지난 14일 한국에서 출시된 이후 일주일 만에 5000개이상이 팔려나가는 기록적인 판매고를 올렸다. 제품이 판매되던 홈페이지(www.icossen.co.kr)는 접속 폭주로 다운돼 현재 복구 중이며 9월 24일 G마켓 실시간 검색어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현재는 G마켓에서 임시 판매되고 있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herald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