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입시

특목고 출신 10명중 7명 수시 특기자로 서울대 합격

아이미래디자인연구소 2010. 2. 22. 20:48

특목고 출신 10명중 7명 수시 특기자로 서울대 합격

임성호 하늘교육 기획이사 | 2010-02-22
 

2010학년도 서울대 1차 합격자 발표기준으로 특목고, 자사고, 영재학교 출신 전체합격생 789명중 73.6%인 581명이 수시모집 특기자 전형으로 합격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회균형 5명 합격자를 포함해 수시모집으로 합격한 비율은 74.3%이다. 반면 정시모집으로는 203명이 합격해 수시모집으로 선발한 인원이 절대적이었다. 일반고는 특기자 전형으로 합격한 학생은 20.7%에 불과했다. 지역균형선발은 30.4%, 정시모집으로 43.6%가 합격했다.

외고는 전체 합격생 305명중 141명이 합격해, 전체합격생 비율로는 46.2%를 차지했다. 대원외고가 전체합격생 69명중 34명(49.3%)이 특기자 전형으로 합격했고, 명덕외고가 34명중 13명(38.2%), 용인외고가 25명중 16명(64.0%)으로 용인외고가 특기자 전형으로 합격한 비율이 외고중 가장 높았다. 이외에 대일외고가 24명중 11명, 고양외고가 22명중 12명, 한영외고가 21명중 11명, 경기외고가 17명중 7명이 특기자 전형으로 합격했다.

과학고는 전체 서울대 합격생의 98.8%가 특기자 전형으로 합격했다. 세종과고 40명 합격생중 40명, 한성과고가 33명 합격생중 33명, 경기북과학고 26명중 26명 전원이 특기자 전형으로만 합격했다. 정시모집에서는 단 한 명의 합격생도 없었다.

영재학교인 서울과고는 90명 합격생중 89명이 특기자 전형으로 합격했고, 단 1명이 정시모집으로 합격했다. 한국과학영재학교 25명, 경기과고 27명 전원이 특기자 전형으로만 합격했다.

자립형 사립고인 민족사관고도 전체 23명 합격생중 22명이 특기자 전형으로 합격했고, 1명만 정시모집으로 합격했다. 반면 상산고는 전체 합격생 27명중 5명(18.5%)만이 특기자 전형으로 합격해 특목고·자사고 가운데 특기자 전형 합격비율이 가장 낮았다. 반대로 정시모집 합격 비율은 81.5%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2010학년도 서울대 입시 특기자 전형 인문계열에서는 '학업능력이 우수하고 모집단위 관련 분야에 재능과 열정을 보인 자'로 지원자격이 주어져 있다. 지원유형 예시로는 학업능력우수자, 글쓰기 우수자, 외국어 능력 우수자, 수학분야 우수자, 모집단위 관련 분야 우수자 등이 있다.

자연계열에서는 '수학 또는 과학분야 학업능력이 우수하고, 모집단위 관련분야에 재능과 열정을 보인 자'로 지원자격이 주어져 있다. 공과대학 건축학과 건축학 전공은 '수학분야 학업능력이 우수하고 모집단위 관련 분야에 재능과 열정을 보인 자'로 돼있다.

현행 입시시스템에서는 특목고 진학후 서울대 진학은 수시모집 특기자로 합격할 확률이 정시모집보다 높다는 분석이다. 이 점을 감안해 자신의 주특기 분야가 무엇인지부터 점검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본인의 주특기 분야 유무에 따라 특목고 진학이 서울대 진학에 유리할 수도 또는 정반대로 매우 불리할 수도 있다는 점을 인식해야 한다.

주특기 분야는 외고의 경우 외국어 분야, 과학고의 경우 수학·과학에만 있는것이 아니라 외고출신도 수학분야에 주특기를 보유할 수도 있고 그로 인해 유리해질 수도 있다는 유연한 상황인식도 동시에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