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高3 ‘진짜 苦3’?
서울신문 | 입력 2010.03.12 02:41
[서울신문]올해 수능에서 고3 수험생들의 재수 부담이 최고조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현 고교 2학년들이 치를 2012학년도 수능부터 수리 출제영역이 바뀌는 등 수능체계에 상당한 변화가 예고되고 있어서다.
이에 따라 재수를 피하기 위해 올해 대입 수시 및 정시모집에서는 안정적인 하향지원 경향이 그 어느 해보다 두드러질 전망이다.
서울시교육청은 11일 서울시교육연수원에서 관내 311개 고교 교감과 진학 담당교사 1200여명을 대상으로 개최한 '2011 대입 대비 교원 진학지도 설명회'에서 올 수능의 특징을 설명하며 이같이 밝혔다.
'2007년 개정 교육과정'에 근거해 출제되는 2012학년도 수능부터 사회·과학탐구 영역의 최대 응시과목수가 4과목에서 3과목으로 줄어드는 한편, 수험생들이 어렵다고 여기는 수리영역의 출제범위는 대폭 확대된다.
문과생들이 주로 보는 수리 '나'형의 출제범위에는 기존의 수학I 과목에 '미적분과 통계기본'이 추가된다. 또 수리 '가'형에서 선택할 수 있었던 '미분과 적분', '확률과 통계' 과목은 '적분과 통계'로 묶여 필수 과목으로 바뀐다.
이처럼 2012학년도 수능부터 문·이과 학생 모두 미분과 적분을 필수적으로 배워야 하는 등 출제범위가 확대되기 때문에 올 수능에서 재수를 하는 수험생은 내년 수능을 준비하며 '미·적분'과 '통계' 등을 새로 배워야 하는 부담을 피할 수 없게 된다.
서울시교육연구정보원 관계자는 "최근 수능성적만으로 학생을 선발하는 수능 우선 선발제도 때문에 수능에 강한 졸업생 응시자가 늘어날 것"이라며 "아울러 2012학년도 수능부터 수리영역의 출제범위가 달라지기 때문에 올 졸업생 응시자수가 지난해에 비해 최대 2만~3만명까지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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