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입시

생각보다 점수 잘나왔다면 `수능우선전형` 전략 세우세요

아이미래디자인연구소 2010. 11. 19. 18:40

생각보다 점수 잘나왔다면 `수능우선전형` 전략 세우세요

매일경제 | 입력 2010.11.18 17:47

 

다음달 17일부터 원서접수가 시작되는 정시는 대부분 대학이 학생부와 수능성적으로 전형을 실시한다. 일부 대학은 논술고사와 면접ㆍ구술고사를 시행한다. 전형 요소별 반영 방법은 대학과 모집 단위에 따라 다를 수 있어 잘 확인해 지원전략을 세워야 한다.

◆ 우선전형으로 상위권 대학 노린다 = 올해 대학 입시에서도 수능의 영향력은 여전히 크다. 대부분 상위권 대학이 모집 정원의 30~70%를 수능성적만으로 우선 선발한다. 서강대와 서울시립대는 수능우선선발 비율을 지난해보다 10~20% 늘려 70%로 확대하는 등 수능우선전형은 지난해보다 더 확대됐다.

내신은 불리한데 수능 성적이 잘 나온 수험생은 수시보다 정시를 공략할 필요가 있다. 특히 특목고 수험생과 재수생에게 유리하다.

'가'군에서는 고려대 연세대 한양대 등 상위권 사립대가 정시 정원 중 70%를, 가톨릭대 경희대 이화여대 등은 정시 정원 중 50%를 수능성적만으로 우선선발한다. '나'군에서는 서강대 서울시립대 인하대 등이 수능우선선발전형을 실시한다.

성균관대는 가군과 나군 모두에서 정원 중 50%를 선발한다. 수능우선선발전형은 대부분 언어ㆍ수리ㆍ외국어ㆍ탐구 4개 영역을 모두 반영한다.

◆ 수능 영역별 가중치 살펴야 = 대학별로 수능 반영 영역과 가중치가 다르므로 수험생들은 대학별 반영 방법을 꼼꼼히 비교해 전략을 세워야 한다.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성균관대 중앙대 등 주요대는 언ㆍ수ㆍ외ㆍ탐 4개 영역을 모두 반영한다.

하지만 서울여대 성신여대 숙명여대 이화여대 홍익대 등은 모집군에 따라 2~3개 영역을 반영한다. 건양대 관동대 인제대 의학계열은 수ㆍ외ㆍ탐 3개 영역만을 반영해 선발한다.

인문계열의 경우 주로 언어ㆍ외국어영역 반영 비율이 높으나 서울시립대 성균관대 같이 수리영역 반영률이 높은 대학도 있어 주의해야 한다. 자연계열의 경우 대체로 수리ㆍ탐구영역의 반영 비율이 높다.

◆ 수리ㆍ과탐 가산점 따라 당락 바뀐다 = 연세대 성균관대 등 상위권 대학의 자연계열은 수리 가형, 과탐을 지정해 가산점을 반영하고 있어 유의해야 한다.

중위권 대학의 경우 수리 가ㆍ나, 사탐ㆍ과탐 반영 대학이 대부분으로 교차지원이 가능하다. 하지만 자연계열 중 의예과와 같은 주요 학과에서는 수리 가형과 과탐을 지정해 반영하고 있다. 올해 수리영역을 잘 본 학생이라면 표준점수 반영 대학이, 점수가 높지 않은 학생이라면 백분위 반영 대학이 유리할 수 있다.

자연계열의 경우 수리 가형 또는 과탐 영역에 가산점을 부여하는 대학이 많으므로 교차 지원 시 지원 대학의 가산점 부여 방식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가산 비율이나 수리 유형별 난이도에 따라 최종 대학 환산 점수에서 5점 내외까지의 점수 상승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김제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