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입학사정관제 "스펙보다 성실한 학교생활"
뉴시스 | 조현아기자 | 입력 2011.05.08 15:36
서울대(총장 오연천)가 입학사정관제 전형을 준비하는 수험생과 학부모들을 돕기 위한 안내서를 펴냈다고 8일 밝혔다.
서울대는 최근 입학관리본부 홈페이지에 공개한 '입학사정관제 안내'에서 "입학사정관은 지원자가 제출한 자료를 토대로 모집단위와 관련된 학업능력과 앞으로의 발전 가능성을 평가한다"며 "반영비율을 일률적으로 정하지는 않았지만 학생 선발에서 가장 중요한 평가 항목은 학업 능력"이라고 강조했다.
입학사정관제 안내에 따르면 서울대는 ▲학교생활 성실 수행 및 우수한 학업능력 ▲교내·외 활동 적극 참여 ▲다양한 교육적·사회적·문화적 배경 및 경험 ▲사회적 약자에 대한 배려 및 공동체 의식 ▲글로벌리더로서의 성장 가능성 등을 지닌 학생을 선호했다.
구체적으로 서울대는 학업능력을 중요한 평가요소로 두고 있지만 내신이나 수능성적을 수치화해 반영하지는 않는다. 교과 성적에 대한 다양한 분석과 접근, 고등학교 재학 기간 동안 수행한 학업 연계 활동 등에 대한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아울러 무분별한 탐구활동이나 동아리 활동 등으로 쌓은 '스펙'을 보는 대신 수험생이 수행한 학업 관련 활동, 지적수준, 환경적 요소, 개인적 특성 등을 동시에 고려해 선발한다.
특히 전공을 목표로 일관된 활동을 한 학생을 우선적으로 선발하지는 않는다. 고등학생 수준에서 관심 분야에 대한 깊이 있는 독서를 해 왔거나 명확한 지원이유 등을 갖고 있는 학생들을 뽑는다.
자기소개서에서는 고등학교 생활 중 의미있는 내용을 중심으로 자신의 생각과 가치관을 담아 솔직하게 작성했는지를 살펴본다.
학교생활기록부와 수능성적 등 전형 자료에서 드러나지 않은 숨겨진 특성과 자질 등을 쓰는 것이 좋고 단순한 사실 나열보다는 구체적으로 어떤 영역을 공부했는지, 어떤 부분을 개발하고 발전시킬 수 있었는지를 작성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hacho@newsis.com
'대학입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6월 모의평가의 의미 및 활용법 (0) | 2011.05.21 |
---|---|
대입전형 간소화, 알고 보니 '속 빈 강정' (0) | 2011.05.08 |
공교육의 희망 '강남에듀드림' 황영남 위원장 (0) | 2011.04.28 |
엄마들이 반드시 알아야 할 '수능성적표' 키워드 (0) | 2011.04.14 |
'인문 경시'로 사고·논리력 잡고, 입사관 마음도 잡아라 (0) | 2011.04.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