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입시

공교육의 희망 '강남에듀드림' 황영남 위원장

아이미래디자인연구소 2011. 4. 28. 23:59

 

공교육의 희망 '강남에듀드림' 황영남 위원장

조선일보 | 윤연주 맛있는교육 기자

2011.03.22 18:53

"입학사정관제 가는 올바른 길 알려줄 것"
현직 교사 16명의 무료 상담 서비스
공인된 스펙 쌓을 수 있도록 도와
변하는 입시제도·입학사정관제 대비
대학별 입시 설명회 2주마다 열 것

해마다 우수한 성적과 높은 합격률을 자랑하는 강남구의 고등학교가 똘똘 뭉쳤다. 강남구에 있는 16개 인문계 고등학교가 연합해 운영하는 입학사정관 전형 대비 사이트 '강남에듀드림(http://www.gnedudream.hs.kr/ )'이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해 첫 출범한 강남에듀드림은 강남구청(구청장 신연희)의 지원으로 각 학교 교장들이 자문위원을 맡고 교사들과 학생들이 주축이 돼 운영되고 있다. '공교육의 희망'으로 우뚝 솟은 강남에듀드림에서 위원장을 맡고 있는 황영남 교장(세종고)을 만나봤다.


◆입학사정관제 해결사가 떴다

빠르게 변화하는 입시제도와 입학사정관제를 위해 강남에듀드림이 해결사로 나섰다.

황영남 교장은 "강남에듀드림은 공교육의 책무를 다하기 위한 일을 한다. 첫째로 입학사정관을 위한 공인된 스펙 쌓기에 도움을 준다. 둘째로 다문화 동아리, 학생 기자단, 창의성 동아리 등 한 학교 안에서 이뤄 질 수 없는 동아리의 연합 활동을 활성화시킨다. 셋째로 각종 학부모들의 궁금증을 해결해주는 온오프라인 상담 및 교육 컨설팅 사업을 하고 있다. 또한 공교육의 인력으로 학생들을 위한 알짜 입시 설명회를 개최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작년의 경우 16개 대학 설명회 개최와 중3 대상 고입 설명회를 성공리에 마쳤다. 이번 해에도 서울대를 시작으로 2주마다 지속적으로 각 대학별 입시 설명회를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스타교사'가 나와야 한다

지난달 15일 교과부가 공개한 '2010년 사교육비 분석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총 사교육비는 20조8718억 원이었다. 전 세계적으로 볼 때 우리나라처럼 사교육비의 비중이 높은 나라는 보기 드물다.

이에 대해 황영남 교장은 "공교육에 대한 학부모들의 만족도를 높이려면 교사가 연구하게 만들어야한다. 교원정책을 바꿔 기존의 교사 호봉제 구조를 벗어나게 해야 한다. 교사 성과에 따른 대우를 다르게 해서 학교에서도 학원처럼 1억 연봉 '스타 교사'가 나와야 한다"고 말했다.

"강남구에는 사교육이 밀집돼 있어 학교 교사를 학원 강사와 비교하고 평가한다. 하지만 오히려 이것이 강남구의 교사들이 연구를 하게 만드는 원동력이 된다. 사교육을 이기려는 노력과 함께 경쟁이 필요하다. 미래의 사회에선 졸업장이 중요한 것이 아니다. 그 사람의 학력이 어느 수준인가가 중요한 것이다. 글로벌 시대엔 우리아이들끼리의 경쟁이 아닌 외국아이들과의 경쟁을 해야 한다. 또한 미래의 시대엔 정보통신의 발전으로 어디서나 공부 할 수 있다. 만인이 교사가 되고 만인이 학생이 되는 시대가 오기에 대비해야한다"고 말했다.

◆재수생 15만 시대, 기죽은 재학생들

"명문대에 꼭 가야해요! 안 되면 재수라도 해야죠" 고3이 된 진수군은 첫 모의고사 성적표를 받은 후 고개를 떨궜다. 모두가 원하는 명문대를 가야한다는 학벌지향문화가 많은 학생들의 어깨를 누르며 재수를 선택하게 만들고 있다.

황영남 교장은 "강남권 재수생 비율이 적게는 33%에서 많은 학교는 88%까지 있다. 현재 대학 입시에서 수시가 많이 늘고 있다. 그전의 경우를 보면 수시는 내신+스펙+논술을 준비하는 재학생들을 위한 것이었지만, 이젠 재수생도 지원이 가능해졌다. 또한 정시는 재학생들에게 불리하다. 재수생을 줄이려면 쉬운 수능이 돼야 한다. 수능의 변별력을 낮추는 한이 있더라도 그 학생의 스펙이나 능력을 보고 뽑아야 한다. 수능은 사교육이 유리하게 돼있다. 이를 방지하려면 입학사정관제가 확대돼 한다. 이를 위해 입학사정관제의 공정성과 신뢰성을 확보하고 늘려야 한다. 입학사정관이 늘수록 재학생의 합격 비율이 늘고 재수생이 준다. 강남애듀드림에서는 학생들의 입학사정관제를 위한 공인된 스펙 쌓기에 도움을 주고 바른길을 찾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남 학부모들은 '현대판 맹모'

타 구에 비해 강남구 부모들의 학구열이 높은 편이다. 주위 학교에 따라 집값의 오름세가 결정되기도 할 정도이다.

황 교장은 "강남 학부모들은 '현대판 맹모'이다. 그들은 시간과 비용 그리고 노력을 투자해 자식을 키워 우리 사회에 내어 놓는다. 그들의 자녀가 기업에 취직하고 사회에 봉사도 하며 우리나라 경쟁력을 높이는데 기여 한다. 이처럼 강남 부모들이 아이에게 최적의 교육환경을 만들어 주기 위해서 노력하는 것은 전체적으로 볼 때 국가에 이익이 된다. 작년 강남에듀드림에서 주최한 입시 설명회가 큰 호응을 얻었다. 좋은 자리를 잡기위해 아침 일찍부터 도착해서 기다리는 학부모님들이 많았다. 이런 열정 있는 학부모와 노력하는 학생들을 위해 강남에듀드림의 학교 연합이 힘을 합쳐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