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입시

경희대 2012학년도 입학전형

아이미래디자인연구소 2011. 6. 20. 16:42

 

경희대 2012학년도 입학전형

경희대는 2012학년도 입시에서 수시모집으로 2818명, 정시 2406명을 선발한다. 수시모집에서는 논술 비중을 축소했고, 학교생활기록부 비중을 확대했다. 또 올해 입시에서 학생부 교과성적만 100% 반영하는 '교과우수자 전형' 모집인원을 확대했으며 모집인원의 50% 내외를 수능 최저학력기준 없이 우선 선발할 예정이다. 입시 세부사항은 추후 변경될 수 있으므로 수험생들은 원서접수 전 경희대 입학정보 홈페이지(http://iphak.khu.ac.kr)에서 모집요강을 확인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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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학사정관전형 고교과정과 연계

경희대는 올 입시에서 입학사정관 세부 전형을 통합했으며 '창의적체험활동 전형'과 '고교교육과정연계 전형'을 신설했다. 창의적체험활동 전형은 교과 성적을 반영하지 않고 창의적 체험활동 보고서, 또는 포트폴리오, 자기소개서, 추천서 등 서류와 면접으로만 학생을 선발하는 전형이다.

'고교교육과정연계 전형'은 고등학교장이 고교 특색이 반영된 프로그램을 우수한 성적으로 이수한 학생을 추천하도록 한 것으로, '고교 다양화' 사업의 취지를 입시에 적용한 것이다. 두 전형 모두 최저학력기준 없이 학생을 뽑는다. 경희대는 "고교 교육과 대학입시가 직접 연계가 돼야 입학사정관제 취지에 맞는 인재를 선발할 수 있다는 취지에 따라 두 전형을 신설했다"고 밝혔다.

기사 이미지 유럽의 어느 궁정(宮廷)으로 착각하기 쉬운 이곳은 경희대 서울캠퍼스다. 경희대는 올해 수시모집에서 논술 비중을 축소하고 학생부 비중을 확대했다. / 이태경 기자 ecaro@chosun.com

◆논술고사는 통합교과형

수시 우선선발에서는 논술 60%, 학생부 40%로 신입생을 선발한다. 일반선발의 경우 학생부 60%, 논술 40%로 작년보다 논술 비중은 줄어들고 학생부 비중은 늘어난 것이 특징이다.

올해 경희대 논술은 '통합교과형 계열논술'이다. 이는 두 개 이상 교과의 통합으로 이루어지는 학제적 논술이며 주어진 문제에 대한 사고의 과정을 중시한다. 경희대 논술문제는 고등학교 여러 교과목의 교과서 지문을 부분적으로 활용해 출제한다. 올해 입시부터 사회계열 논술이 신설돼, 인문·예체능·사회계·자연계 분야별로 논술문제가 출제된다.

인문·사회·예체능계열 논술은 고등학교 학력수준에 맞춰 논리적·분석적 추론 능력과 시사적 문제에 대한 해석 능력 및 수리능력을 평가한다. 자연계 논술에서는 자연계 고교 교과목의 기본 개념들에 대한 이해에 기반해 다양한 자연현상을 통합적 사고틀 안에서 설명하는 능력을 평가한다. 계열별 출제문항은 2~3개이며 인문·사회계열은 1500~1800자 내외, 자연계는 분량 제한이 없다. 수식, 도표, 그림 등을 활용해 출제하며 영어지문을 사용할 수 있다.

◆경희대가 요구하는 인재상

경희대가 대학입시에서 뽑고자 하는 학생은 삶과 사회에 대해 고민하며 대학 생활을 하면서 어떤 가치를 가지고 생활할지 고민하는 젊은이이다. 조인원 경희대 총장은 "취업전선도 중요하지만 취업을 위해 대학에 들어오겠다라는 생각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앞으로 평균수명 100세 시대를 살아가야 하는데 대학생활을 통해 앞으로 어떤 가치를 가지면 살 것인가를 정립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조 총장은 개인과 공동체에 대해 진지하게 성찰할 생각이 있는 학생들이 경희대에 들어오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또 조 총장은 "우리 사회가 지나친 경쟁만 강조하다 보니 학생들이 스스로 돌아보는 시간이 없는 것 같다"면서 "경희대에 입학하면 치열하게 살아가면서도 타인에 대해 따뜻한 시선을 갖는 진지한 젊은이들로 성장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다양한 장학제도

경희대 학생들에게는 20여종의 교내장학금과 190여종의 교외장학금이 지급된다.

2011학년도부터 경희대 서울캠퍼스는 '모자이크 장학'을 도입했다. 기존의 장학제도는 주로 성적이 우수하거나 가정형편이 어려운 재학생들에게 지급됐었지만 신설된 '모자이크 장학'은 사회공헌 활동이 활발하거나 개인의 역량 강화에 진전이 있는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하는 것이다.

모자이크 장학은 학업 역량, 사회봉사 역량, 국제화 역량, 기타 역량 등 4가지 분야를 보고 장학생을 판단하며, 이에 해당되는 학생들은 관련 서류를 제출하면 장학금을 받을 수 있다.

모자이크 장학은 총학생회의 의견을 수렴해 도입한 제도다. 경희대는 "학교의 사회공헌 정신을 장려하기 위해 시행한 장학제도"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