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입시

[공동기획 유웨이중앙교육] 최창완 가톨릭대학교 입학처장 인터뷰

아이미래디자인연구소 2011. 6. 20. 17:19

[공동기획 유웨이중앙교육] 최창완 가톨릭대학교 입학처장 인터뷰

조선일보

2011.03.23 15:36

윤리적·글로벌 인재 양성, 세계의 중심으로

최근 수년간 가톨릭대학교는 교육혁신과 대학 국제화에 온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수요 지향적 교육을 위한 학생 관점 경영 기법을 도입했고, 인바운드 국제화를 통한 캠퍼스의 국제화도 적극적으로 추진 중이다. 이같은 노력의 성과로 지난해 학부교육 선진화 대학, 입학사정관제 선도대학에 선정됐고, 약학대학 유치에도 성공하며 대외적으로도 큰 주목을 받았다. 가톨릭대 최창완 입학처장은 "대학 경쟁력 강화를 위해 대학 구성원 모두가 합심하여 이뤄낸 성과다. 대학 혁신에 박차를 가해 수년 내에 국내는 물론 아시아 국제화의 허브로 도약하겠다"라고 말했다.


◆올바른 윤리관을 갖춘 리더 양성이 교육목표

가톨릭대의 궁극적 교육목표는 인간 존중의 교육이념을 바탕으로 인성, 지성, 영성을 고루 갖춘 인재 양성에 있다. 이를 위해 타 대학과는 차별화되는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대표적인 것이 ELP(Ethical Leaders Rearing Program)와 윤리적 국제인재 양성 프로그램이다. ELP는 소통과 통합의 리더십을 지닌 인재 육성을 목표로 한다. 이수 학생에게는 별도 수료증 발급, 장학혜택, 교환학생 및 해외문화탐방 선발 우대 등 다양한 특전이 제공된다. 윤리적 국제인재 양성 프로그램의 경우 영어권 국가에 학생들을 파견해 영어교육과 봉사활동을 병행함으로써, 봉사와 나눔을 실천할 줄 아는 글로벌 인재로 키우고 있다.


◆인바운드 국제화로 국내에서 글로벌 인재 키운다

대학과 학생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대학 국제화 혁신도 신속하게 추진해 왔다. 특히 아시아 국제화의 허브가 되기 위해 캠퍼스의 국제화에 주력했다. 이를 위해 외국인 교수를 증원하고, 해외 각국의 유학생을 대거 유치하는 등 인바운드(inbound)국제화에 집중했다. 가장 먼저 재학생들이 해외에 나가지 않고도, 외국어 능력과 글로벌 마인드를 충분히 함양할 수 있는 캠퍼스 환경을 구축했다.

지난해 완공한 김수환추기경국제관은 국제화 인프라의 시발점이다. 영어 전용 기숙사인 이 곳은 1,100여명을 동시에 수용할 수 있으며, 외국인 학생과의 다양한 교류 활동이 이뤄진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학생들의 어학 능력을 단기간에 향상시켜 줄 수 있는 집중영어 기숙프로그램인 GEO(Global English Outreach)다. 2009년 가톨릭대가 자체 개발하여 운영 중인 이 프로그램은 작년까지 총 1,911명의 재학생들이 참여하면서 성공적인 국제화 프로그램으로 정착했다.

최 처장은 "국제화된 캠퍼스 환경에서 학생들은 인성, 지성, 영성을 고루 갖춘 글로벌 인재로 거듭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1% 장학제도, 우수인재에 파격적 지원

우수한 인재를 선발하기 위한 장학제도도 매우 파격적이다. '1% 장학제도'는 입학생 중 수능성적 언어, 수리, 외국어영역이 각각 1등급 이면서 탐구 2과목 백분위 평균 90%인 학생에게 4년간 등록금 전액과 매년 면학장학금 1,000만원을 지급한다. 졸업 후 해외명문대학(아이비리그 수준)에서 석/박사 학위 취득자에게는 가톨릭대 교수직과 전문직 우선선발권도 준다. 이밖에도 영어기숙사 무료제공, 교환학생 우선권, 해외연수 경비 지원, 본교 졸업 후 해외명문대학(아이비리그수준) 진학 시 3년간 매년 3만 달러 지원 등의 특전을 제공한다. '100% 취업보장 의료경영인재 장학제도'도 마련했다. 미래의 우수한 의료경영인재 양성을 위해서다. 정시모집 가군 일반학생전형의 경영학부 신입생 중 수능성적 언어, 수리, 외국어, 사탐(2과목) 등급의 합이 6등급 이내인 자로서 경영학부 상위 10명 이내인 자는 4년간 전액 장학금, 영어기숙사 무료 제공, 인턴십 기회 보장, 교환학생 우선권 등 각종 혜택을 제공한다. 졸업 시에는 가톨릭대학과 부속병원에 100% 취업을 보장한다.


◆약학대학 유치, 의생명과학의 허브로 도약

가톨릭대는 지난해 치열한 경합을 뚫고 약학대학 유치에 성공했다. 이미 국내 최고 수준인 의대, 간호대와 더불어 약학대학을 세계적 수준으로 키우겠다는 확실한 목표와 적극적인 지원이 있었다. 국내 최대 규모인 8개의 부속병원 인프라를 기반으로 의학, 약학, 생명공학, 자연과학을 융합하여 신약개발을 주도할 우수인재를 양성할 계획이다. 약학대학의 질적인 향상을 위해 산·학·연 출신의 우수 교수진을 대거 영입했고, 최첨단 약학관 건물을 2013년까지 완공할 계획이다.

올해 입시에서는 입학사정관제 선발인원 규모를 지난해보다 대폭 늘려 전체 모집정원의 26%에 해당하는 총 503명을 선발할 계획이다. 정시모집 '가'군과 '다'군에서는 지난해와 달리 신학과, 간호학과를 제외한 전 모집단위 교차지원이 가능하도록 변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