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동원
초등학교 시절 남동생과 야구를 열심히 했습니다.
돌이켜보면 야구를 시작한 이유는 잘 기억이 나지 않는군요.
동생은 투수, 전 포수를 했습니다. 왼손에 글로브를 끼고 고르게 던지지 못하는 동생의 공을 받느라 고생했던 기억도.
고등학교시절, 저의 집은 경북고등학교 근처라 고교 야구가 한창이었던 여고생에게 큰 기쁨이 아닐 수 없었습니다. 유중일 등이 그 시기 선수들이었습니다. 멋진 마스크에 훤칠한 키가 눈에 띄는 경북고 야구 선수들은 자주 구경할 수 있었습니다. 우리 학교 여자 아이가 유명한 야구선수와 사귄다는 소문이 무성했는데 그 아이가 그 선수와 대구백화점 에스컬레이터 타고 올라가는 것을 딱 목격한 것이 아직 기억나는 것보면 신기했기 때문일까요?
그 후 전두환정권의 지원으로 '프로 야구'가 출범되었습니다. 정치적 이유로 시작된 스포츠게임이라는 이유로 그리 즐기지 않았는데 고교야구는 프로야구가 시작되면서 점점 그 빛을 잃어 갔습니다.
다시 프로야구 관전 인구가 몇 백만이 되는 새로운 중흥기를 맞이하고 있군요.
최동원 선수는 제 야구 추억에서 잊혀지지않는 큰 별입니다.
다른 야구 선수들에 비하면 최근에 활동이 그리 많지 않아 늘 궁금했는데......
그립습니다.
'마음 다잡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아이들 공부 시키려는 부모의 마음을 반영했다고 할 수 있을까요? (0) | 2012.03.24 |
---|---|
스티브 잡스를 보내며 (0) | 2011.10.06 |
등록금 쌓아뒀다가 엉뚱한 데 쓰는 대학들 (0) | 2011.06.08 |
가난한 학생들 학비 벌기 급급… 스펙 쌓는 동기들에 취업도 밀려 (0) | 2011.06.08 |
남편을 행복하게 만드는 아내의 기술 (0) | 2011.04.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