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다잡기

내 야구 추억의 동반자 최동원님을 기리며

아이미래디자인연구소 2011. 9. 15. 21:27

최동원

 

초등학교 시절 남동생과 야구를 열심히 했습니다.

돌이켜보면 야구를 시작한 이유는 잘 기억이 나지 않는군요.

동생은 투수, 전 포수를 했습니다. 왼손에 글로브를 끼고 고르게 던지지 못하는 동생의 공을 받느라 고생했던 기억도.

 

고등학교시절, 저의 집은 경북고등학교 근처라 고교 야구가 한창이었던 여고생에게 큰 기쁨이 아닐 수 없었습니다. 유중일 등이 그 시기 선수들이었습니다. 멋진 마스크에 훤칠한 키가 눈에 띄는 경북고 야구 선수들은 자주 구경할 수 있었습니다. 우리 학교 여자 아이가 유명한 야구선수와 사귄다는 소문이 무성했는데 그 아이가 그  선수와 대구백화점 에스컬레이터 타고 올라가는 것을 딱 목격한 것이 아직 기억나는 것보면 신기했기 때문일까요?

그 후 전두환정권의 지원으로 '프로 야구'가 출범되었습니다. 정치적 이유로 시작된 스포츠게임이라는 이유로 그리 즐기지 않았는데 고교야구는 프로야구가 시작되면서 점점 그 빛을 잃어 갔습니다.

다시 프로야구 관전 인구가 몇 백만이 되는 새로운 중흥기를 맞이하고 있군요.

 

최동원 선수는 제 야구 추억에서 잊혀지지않는 큰 별입니다.

 

다른 야구 선수들에 비하면 최근에 활동이 그리 많지 않아 늘 궁금했는데......

 

그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