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국제학교 4명 중 1명이 강남 3구 출신"
연합뉴스 | 김동현 | 입력 2011.09.28 16:13
이달 제주영어교육도시에 문을 연 국제학교의 입학생 4명 중 1명이 서울 강남 3구 출신이며, 학비가 연간 3천만~4천만원이어서 '귀족학교'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28일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김유정(민주당) 의원이 제주도교육청으로부터 제출받은 '한국국제학교(KIS)ㆍ노스 런던 컬리지어트 스쿨 제주(이하 NLCS 제주) 입학생 출신 현황'에 따르면 두 학교 입학생의 25.5%인 205명이 서울 강남ㆍ서초ㆍ송파구 출신이다.
한국국제학교는 입학생 369명 중 364명이 내국인이며 서울 출신은 32.0%인 118명에 이른다. 강남 3구 출신은 44명으로 전체 입학생의 11.9%다.
NLCS 제주는 입학생 435명 중 411명이 내국인으로 서울 출신은 211명(48.5%)이다. 입학생의 37.0%(161명)가 강남 3구 출신이다.
김 의원이 공개한 자료를 보면 등록금에 기숙사비 등 수익자부담경비를 합한 연간 학비가 한국국제학교는 최대 2천966만원, NLCS 제주는 최대 4천206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NLCS 제주의 연간 고등학교 등록금은 2천767만원으로 작년 4년제 사립대 등록금 평균액(768만원)의 3.6배다.
한편, 김 의원은 NLCS 제주 입학생이 올해 입학정원(772명)의 56%를 채우는데 그쳐 공기업인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가 학비수입 감소에 따른 적자 부분을 보전하는 부담을 떠안았다고 주장했다.
그리고 공립학교인 한국국제학교에 사회적 배려대상자 전형 등 소외계층을 위한 모집전형이 없다는 점도 지적했다.
김 의원은 "설립 당시부터 귀족학교 논란이 있었던 국제학교들이 고액의 등록금을 책정한데다 사회적 배려대상자 전형이 없어 공교육기관으로의 책무를 포기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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