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험으로 즐기는 과학… 이해력·창의력이 쑥쑥
서울·수도권 과학관 즐기기
서울과 수도권의 과학관은 기존 전시관 외에 다채로운 체험시설을 새롭게 마련하고 관람객을 맞고 있다. 올가을 아이 손 잡고 서울·수도권 내 과학관 여행을 떠나도 좋겠다. 때마침 국립과천과학관에서는 '신비의 파라오 투탕카멘展'도 열리고 있다.
- ▲ 별과 신비로운 우주를 관측하는 국립과천과학관의‘천체투영관’.
■몸으로 느끼는 '과학체험', 비행원리 직접 체험하는 '윈드다이빙 비행체험관'
올해 개관 3주년을 맞은 국립과천과학관(02-3677-1500, 과천시 상하벌로 110)이 최근 과학관 내 과학광장에 문을 연 '윈드다이빙 비행체험관'에서는 가을 하늘로 날아오르는 이색 체험을 할 수 있어 인기다. 참가자는 고성능 풍력발전기에서 뿜어져 나오는 강력한 바람을 이용해 스카이다이빙을 하는 것과 유사한 체험을 지상에서 하며 공기저항과 기류 변화 등을 통해 물체가 하늘을 날 수 있는 비행원리를 이해한다. 윈드다이빙 비행체험은 12월 11일(매주 월요일 쉼)까지 오전 10시~오후 6시 30분 운영하며, 5세 이상의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다. 참가 비용은 5~19세 1만5000원, 어른 1만8000원이다. 전문 윈드다이버가 하늘 높이 솟아오르는 모습을 선보이는 윈드다이빙 공연은 매시간 정각(오전 10시~오후 5시)에 펼쳐진다.
- ▲ 거센 바람에 몸을 맡기고 하늘로 날아오르는‘윈드다이빙 비행체험’.
SF영화에서 주인공이 여러 갈래의 레이저 빔 사이로 일정 구역을 통과하는 것과 유사한 체험을 제공하는 시설도 있다. 바로 과학관 뒤편에 마련된 '레이저 미로 게임 체험관'이다. 참가자는 레이저 빔에 닿지 않고 빨리 미로를 통과하는 게임에 참가하게 된다. 레이저 빔의 난이도에 따라 4단계의 레벨을 선택할 수 있어 수준별로 체험이 가능하다. 빛의 원리를 익히면서 상황판단력·문제해결력·민첩성 등 두뇌와 신체 활동을 촉진시키는 게임으로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만하다. 과학관 관람객에 한해 이용할 수 있으며 1회 참가 비용은 1000원, 운영시간은 오전 9시~오후 7시다.
■이순신 장군의 '학익진 전법'도 체험
또한 국립과천과학관은 청소년이 과학기술에 대한 관심과 흥미는 물론 창의력을 기를 수 있도록 행글라이더 비행체험·항공관제시스템·압전소자·디지털 방명록·학익진(鶴翼陣) 전법 등의 체험형 전시를 마련했다. 과학관 2층 첨단기술관에 마련된 '행글라이더 비행체험'은 참가자에게 행글라이더 모형에 몸을 싣고 눈앞에 모니터를 바라보며 실제 비행하는 듯한 가상 비행체험을 제공한다. 참가자는 무게중심을 이용해 몸을 움직이며 조종방법을 익히고 비행원리도 이해한다. '항공관제시스템'에서는 인천국제공항의 항공관제센터를 축소해 참가자가 조종사와 관제사 간의 통신 및 항공기 이착륙 등의 체험을 해볼 수 있다. '에너지 수확 체험'이라고도 불리는 '압전소자' 체험에서는 압전효과(기계적인 움직임을 전기로 변환하거나 전기를 기계적인 움직임으로 변환할 수 있는 효과)를 이용해 만들어진 필름 마이크와 스피커를 통해 소리의 진동을 전기신호로, 전기신호를 소리로 들어볼 수 있다.
2층 전통체험관에서 만나는 '학익진 전법' 체험은 임진왜란 당시 이순신 장군이 한산도 대첩에서 사용했던 학익진을 관람객이 직접 배치해보고 화포 쏘기 등 3D 해상전투게임을 즐길 수 있는 전시다. 이외 국립과천과학관에는 생활 속 과학원리를 체험하는 '기초과학관', 만 4세~초등 3학년 아이들을 위한 '어린이탐구체험관', 별을 관측할 수 있는 '천체투영관·천체관측소', 지구의 곳곳을 관찰하는 '자연사관', 자연을 생생하게 체험하는 '곤충생태관·생태공원' 등 다양한 전시시설이 마련돼 있다. 이곳의 주요 체험 및 학습 코스를 이용하려면 예약이 필요하며, 자세한 내용은 국립과천과학관 홈페이지(scientorium.go.kr)를 참고하면 된다. 국립과천과학관 관람료는 어린이·청소년(7~19세) 2000원, 어른 4000원으로 각 전시의 체험비용은 별도다.
- ▲ 가상 비행을 경험하는‘행글라이더 비행체험’.
■명화에서 이해하는 과학 원리
어린이들에게 어려울 수 있는 과학의 원리를 명화와 연관해 흥미롭게 알려주는 '명화 속 과학체험전'이 인천어린이과학관(032-550-3300, 인천광역시 계양구 방축로 21) 기획전시실에서 열린다. 과학과 예술을 결합한 가족과 어린이 대상 체험전으로 예술 작품 속에서 과학의 원리를 찾아내는 기회를 제공한다. 체험전은 공간 착시·점묘법·빛과 색채·대칭·반사와 왜곡·원근법 등의 재미있는 공간으로 구성돼 있으며, 관람객은 이곳에서 차곡차곡 쌓이는 도형·수수께끼 요술그림의 정체·퍼즐 공간의 숨은 비밀·화가들의 비밀 파헤치기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다. 도슨트(전시 해설사)로부터 설명을 들으며 관람할 수 있는 무료 도슨트 프로그램은 오전 9시와 오후 1·2·3시에 진행된다. 전시는 내년 3월 4일까지 열리며, 운영 시간은 오전 9시~오후 6시다. 관람요금은 1만2000원. 매주 월요일은 쉰다.
국립서울과학관(02-3668-2200, 서울시 종로구 창경궁로 113)에서는 '상설녹색과학체험마당'을 열고 종이컵, 나무젓가락 등 주위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재료로 로켓을 만드는 공작 프로그램과 별자리 교실 등의 강좌를 매일 진행한다. 오전 10시~오후 4시에 진행되며, 12월 11일까지 무료 입장할 수 있다. 매주 월요일 쉼.
글 김보람 기자 | 사진 한준호 기자, 국립과천과학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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