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의 두뇌유형과 학습전략 안진훈 박사 ‘아이 머리 바꿔야 성적이 오른다’ 저자
아이들의 두뇌는 크게 4가지로 분류된다.
우뇌가 좋고 좌뇌가 약한 아이(L유형),
반대로 좌뇌가 좋고 우뇌가 약한 아이(A유형),
좌우뇌가 다 좋은 아이(H유형),
대조적으로 좌우뇌가 다 약해서 머리 대신 몸 쓰기를 좋아하는 아이(M유형)가 있다.
이러한 아이의 두뇌유형은 평소에 엄마의 잔소리로도 쉽게 알 수 있다.
엄마가 아이에게 “그렇게 열심히 공부해놓고 수학 점수가 이게 뭐니”라는 말을 자주 한다면
이 아이는 우뇌가 강한 L유형이다.
또 “암기과목이 평균점수를 다 까먹잖니? 암기과목도 좀 신경 써라”라고 한다면
이 아이는 좌뇌가 강한 A유형이다.
“머리는 좋은데 성적은 왜 이 모양이니?”라는 말을 자주 한다면
이 아이는 좌우뇌가 다 좋지만 좌우뇌가 서로 충돌을 일으키는 H유형으로 볼 수 있다.
끝으로 “제발 그만 놀고, 공부 좀 해라”라는 말을 엄마가 입에 달고 다닌다면
이 아이는 M유형에 속한다.
그렇다면 왜 부모는 아이의 두뇌유형을 알아야 하는가?
그 이유는 아이의 두되유형이 아이의 운명을 지배하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서 두뇌유형에 따라 앞으로 아이의 인생이 달라진다는 것이다.
예를 들면, 우뇌가 강한 L유형 아이는 어릴 때는 똑똑하진만
초등학교 고학년이 올라갈수록 점점 성적이 떨어진다.
이유는 간단하다. 아이 머리는 우뇌인데 학년이 올라갈수록
복잡하게 따져야 하는 좌뇌형문제가 많이 나와서
자신의 우뇌로는 좌뇌문제를 잘 풀지 못하기 때문에 성적이 떨어지는 것이다.
단지 열심히 노력하는 것만으로는 한계가 있다.
따라서 부모는 초등학교 저학년 때 아이의 부족한 좌뇌를 반드시 보완해주어
자신의 창의성도 살리고, 수학, 과학도 잘하는 아이로 만들어 주어야 한다.
다만 이 아이들은 학교 다닐 때는 힘들지만 막상 사회에 나오면 지혜롭게 잘 처신한다.
그러나 뒷심이 약해서 끝까지 밀어붙이는 힘이 부족하다.
반면에 좌뇌가 강한 A유형 아이는 어릴 때는 무엇이든지 잘 받아들이지 못할 뿐만 아니라
항상 한 박자가 늦다. 그래서 별로 두각을 나타내지 못하다가
학년이 올라갈수록 수학, 과학을 잘한다. 중고등학교에 가서는 성적이 최상위에 이른다.
물론 좋은 대학에 들어간다. 문제는 대학을 졸업하고부터는 생각처럼 인생이 잘 풀리지 않는다.
그 이유는 우뇌가 약해서 대인관계에 많은 문제점을 드러내기 때문이다.
학교에서 우등생이 인생에 우등생이 아니라는 것은 이들을 두고 하는 말이다.
이 아이들은 학교 다닐 때가 인생에 최전성기에 해당된다.
따라서 부모는 초등학교 저학년 때부터 아이의 부족한 우뇌를 반드시 보완해주어서
학교에서뿐만 아니라 사회 나가서도 승리하는 아이로 만들어 주어야 할 것이다.
그 다음 좌우뇌가 다 좋지만 서로 충돌을 일으키는 H유형 아이는 많은 문제점을 가지고 있다.
이 아이들은 두뇌를 바꿔 쓴다. 수학을 할 때는 좌뇌를 써야 하는데 우뇌의 감으로 대충하고,
생활을 할 때는 우뇌를 써야 하는데 좌뇌로 쓸데없이 따져서 사람을 피곤하게 한다.
또 모든 분야에 걸쳐 지적 욕구가 높아 백과사전을 외다시피 하지만
막상 학교에서 시험을 보면 아는 것만큼 결과가 나오지 않아 힘들어 한다.
또 이 유형은 결정적으로 분위기 파악을 잘 못해서 대인관계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심지어는 왕따가 되기도 한다.
부모는 이 아이의 충돌하는 두뇌를 잡아주어 아이를 안정적으로 만드는 것이 최우선이다.
마지막으로 머리를 쓰기보다는 몸 쓰기를 좋아하는 M유형은 공부하거나 생각하는 것을 싫어한다.
그러나 욕심은 많아서 크게 성공하기를 바란다. 다만 노력이 뒷받침되지 않아
꿈이 꿈으로 끝나고 만다. 이 때 부모는 이 아이의 꿈이 실현불가능하다고 무시할 것이 아니라
그래도 소중하다고 생각하고 아이의 꿈을 격려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 결과 아이는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할 수가 있다.
다만 그렇게 하는 아이가 많지는 않지만 말이다.
이러한 두뇌유형도 부모가 잘 보완해주면 아이가 공부에서나 인생에서도 승리할 수가 있다.
따라서 적절한 시기에 부모의 역할이 아이의 운명을 바꿀 수 있다는 것이다
M유형 진단 : M유형은 부모가 아무리 놀지 말고 공부하라 해도 말을 잘 듣지 않는다. 이렇게 공부는 안 해도 하나같이 꿈이 큰 것이 이 아이들의 특징이다. 이들은 대통령에서부터 판검사, 외교관 등 인문사회분야 지도자가 되고 싶어 한다. 학습전략 : 이런 아이에게 필요한 교육은 자기가 좋아하는 진취성 교육 즉 리더십 교육을 강화하면서 동시에 생각의 차원을 높여 주는 교육을 병행해야 한다. 특히 부모는 아이의 꿈을 인정해 주는 긍정적인 자세가 필요하다. 동시에 아이에게 항상 ‘왜’라고 질문해 주어야 한다. 예를 들어, 세상이 어떤 색깔로 되어 있는지를 아이에게 물었다고 하자. 이 때 아이가 ‘세상은 파란색이에요’라고 하면, 왜 세상이 파랗다고 생각하는지를 물어봐야 한다. 여기서 부모는 원래 세상이 파란 것이 아니라 세상을 바라보는 자신의 안경이 파랗기 때문에 세상이 파랗게 보이는 것은 아닌지 되물어 주어야 한다. 부모의 이런 질문에 자주 노출되면 아이는 무슨 말을 하든지 항상 ‘왜’를 생각하게 되고, 그래서 생각이 깊은 아이로 점점 바뀌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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