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괜찮으세요?
주말 일정이 몹시 피곤해서 오늘 하루 종일 뒹굴었습니다.
게다가 할 일은 산더미였지만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정전이니 할 일이 거의 없었습니다. 정말 전기는 없어서는 안되는 소중한 자원입니다.
토요일에는 어린이날 이벤트, 일요일에는 어버이날 이벤트를 하느라 무척 지쳤거든요.
일요일에 가족모임에는 각 집마다 한가지 요리를 해서 만났습니다.
저는 자주 특식을 준비합니다.
튀는 것을 좋아해서지요.
왜냐하면 동서들에게 기대할 꺼리를 줘야겠다는 생각이 있어서 입니다.
이번 모임에는 '월남쌈'을 했습니다.
어린이용은 파인애플, 햄, 삶은 닭고기, 사태 등 아이들이 좋아하는 것들을 넣고 쌌고 어른들은 웰빙식 새싹, 무순, 녹두와 고기들을 곁들였지요.
몽땅 싸서 준비해 가려고 했지만 점심시간에 맞추어 다 준비 못했어요.
하는 수 없이 시댁에 도착해서도 월남쌈 싸기에 몰입하느라 상차리기에는 큰 도움이 되지 못했습니다.
어슷썰기를 하고 쟁반에 내 놓았더니 정말 빛깔좋고 멋져 보이더군요.
시어머님께 칭찬도 듣고 동서들에게 인기 만점이었습니다.
물론 아이들은 시큰둥했지만....
그래도 동서들에게 요리로 또다른 즐거움을 주었다는 것이 가장 보람있었습니다.
이럴 때 제일 행복합니다.
다음 모임도 곧 다가오는데 이번에는 무엇으로 동서들의 마음을 사로잡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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