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교육의 목표

여름방학 국내 영어캠프와 해외 연수 가이드

아이미래디자인연구소 2007. 6. 3. 22:54

여름방학 국내 영어캠프와 해외 연수 가이드

여름 방학에 아이들의 영어 실력을 어떻게 보충해 줄지 5,6월이 되면 고민이 된다. 국내 영어캠프에 보낼까 아니면 해외연수를 보낼까 생각이 복잡해지기 때문이다.

해외로 나갈 경우에는 5월이 끝나기 전에 연수 계획을 세우고 가게 될 학교 입학 허가서를 받아야 되기 때문이다. 이 때 받은 입학 허가는 9월에 시작하는 학기에 들어가기 위한 것이다. 방학 때 잠깐 다녀 올 계획이라면 출국 일을 정하고 비행기표라도 구입해 두어야 한다. 성수기에 접어들면 비행기표 구하기가 하늘에 별 따기이기 때문이다.

해외에 나가지 않더라도 국내 영어캠프, 학원의 여름특강 등 다양한 프로그램 중 어느 것을 택할 것인지 고민이 된다.

 

여름 방학 영어교육 계획 결정할 때 생각해야 할 것들

1) 해외연수를 보낼 것인지 국내 영어캠프를 갈 것인지부터 정해야 한다.

 

2) 해외연수나 영어 캠프 관련 설명회에 참석하여 실속 있는 행사인지 점검해 본다. 믿을 만한 교육프로그램이 있다고 생각하지 말고 미리 꼼꼼히 따져 보아야 성공적인 선택을 할 수 있다.

 

3) 결정하기 전에 아이의 성향이 외국생활에 잘 적응할 수 있는지 살펴보기도 하고 아이에게도 직접 물어보아야 한다.

 

4) 영어의 네 영역(말하기, 읽기, 듣기, 쓰기) 중 우리 아이의 취약한 부분을 점검하고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주는 쪽으로 선택한다. 영어캠프와 기숙학원은 한 반의 인원수가 많으므로 어휘력, 읽기와 쓰기 부분에 많이 치중될 것이다. 해외연수 중 정규 과정에서 수업을 받게 될 경우, 저학년은 말하기와 듣기, 고학년은 읽기와 쓰기 분야의 교육을 더 받게 된다.          

 

아이가 국내영어캠프를 원할 경우

1) 대학 영어캠프, 외국어고등학교 영어캠프, 언론사 영어캠프, 학원 영어캠프, 체험교실 영어캠프, 지자체 운영 영어마을 등 선택의 폭은 넓다.

 

2) 캠프 기간과 가격에 비해 영어캠프 교육 서비스의 질이 좋은 지 비교해 보아야 한다.

 

3) 영어캠프를 선택할 때 생활과 교육 면으로 나누어 점검해 보아야 한다.

생활 면은 기숙사 한 방 쓰는 인원, 식단, 기상 시간과 취침시간, 휴식시간, 청소, 빨래 문제, 생활지도 담당 선생님이 있는지 등 아이들이 생활하면서 겪게 될 내용들을 점검한다.

교육 면은 수준별 같은 학년 반이 몇 개인지, 선생님 1인당 학생수, 원어민 선생님과 한국인 선생님의 수업 시간 수, 교육내용, 평소에도 영어만 쓰는지 꼼꼼히 체크하는지, 개인별 지도는 어느 정도까지 되는지에 대해 알아 보아야 한다.

 

4) 영어학원 캠프는 평일 오전이나 오후에 3-4시간씩 집중적으로 공부한다. 이 경우 어린아이일수록 과도한 숙제 량과 공부 량 때문에 다음 방학 때는 참여하지 않을 수도 있으니 신중하게 선택하여야 한다.

 

5) 대학이나 외국어 고등학교 캠프는 학교 기숙사에서 지내면서 영어를 배운다. 교육기관에서 하는 캠프이지만 외주업체에 의뢰하여 실시하는 경우도 있고 직접 학교에서 강사와 학생관리까지 하는 캠프가 있으니 꼭 점검해 보아야 한다.

 

6) 언론사 영어캠프 역시 외주업체에 의뢰하여 시행되는 경우가 대부분 이므로 시행업체가 캠프 수행 경험이 많은지 알아보아야 한다. 회사 홈페이지에 들어가보면 그 동안 캠프 실적을 확인 할 수 있다.

 

7) 체험교실 영어 캠프는 영어 교육을 체험형식으로 가르치므로 영어에 재미를 붙이는데 도움이 된다. 실력 향상보다는 체험 수준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8) 지자체에서 실시하는 영어마을은 아이들에게 영어에 대한 재미를 불러 일으키기에 좋은 체험코스이다. 하지만 단기간에 실력이 늘 것이라고 기대하는 것은 금물이다. 실력을 확인하는 정도에서 만족해야 한다. 가족 단위 체험도 가능하므로 온 가족의 영어의 바다에 빠져 보는 것도 즐거울 듯하다. 

 

9) 무엇보다도 가기로 마음먹은 캠프가 있다면 설명회에 꼭 참석하여 생활과 교육 내용을 정확히 알아 보아야 하고 그 캠프에 참석한 주변 사람들의 경험을 들어 보아야 한다.

 

아이가 해외연수를 원할 경우

1) 아이가 해외연수를 원한다면 갈 나라를 정해야 한다.

여름방학 때 가면 미국 같은 북미권은 그곳 학교의 긴 여름방학이 시작 된 후라 학교 정규수업에 참여하기 어렵다.

호주나 뉴질랜드는 겨울이므로 정규 수업에 들어 갈 수 있다.

캐나다는 교육청에서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으므로 공립학교 수업에 참여하기가 수월한 편이다. 그러나 1-3학년 학생수를 제한하라는 조치가 취해져 저학년의 공립학교 체험은 쉬운 일이 아니다.

이외에도 해외연수지역은 영국권(영국, 아일랜드. 몰타). 동남아권(필리핀, 홍콩, 싱가포르, 말레시아 등), 아프리카권(남아프리카 등), 인도권 등이 있다.   

 

2) 유학원을 정한다. 유학원은 경험이 많은 곳을 택하는 것이 좋다. 우선 인터넷을 통해 검색해보고 두 세 군데를 비교해 보면 된다. 여름 방학에 대대적으로 홍보하는 유학원들이 많이 있으므로 홍보 내용을 살펴보고 설명회에 참석하여 사실 여부를 알아보는 것이 중요하다. 

다니는 영어학원에서 운영하는 해외연수 프로그램이 있다면 선택해도 괜찮다. 영어학원에서 운영하는 연수 프로그램은 대부분 단기 프로그램이기 때문에 경험이 많은 편이고 영어 교육을 짜임새 있게 진행하기 때문이다.  

 

3) 아이 혼자 보낼지 가족이 따라 갈 지 정해야 한다.

 

4) 연수비용과 연수기간을 정한다. 아이 혼자 갈 때보다 가족이 가게 되면 집과 차 랜트비, 각종 비용이 추가되므로 비용이 세 배에서 다섯 배정도 차이가 난다고 생각해야 한다.

 

5) 부모와 떨어져 있을 경우, 아이들이 현지 적응하는 기간은 1-2주일 정도 된다. 연수기간이 한 달이라면 1/2정도의 기간은 현지 적응에 써버린 정도라고 생각해도 된다.

 

6) 아이 혼자 외국인 집에서 홈스테이하는 2개월 실력과 부모와 함께 가는 6개월 수준이 비슷하다고 생각해야 한다. 아무래도 학교 갔다 온 이후로 부모와 계속 한국말을 쓰기 때문이다.

 

7) 아이마다 차이가 있지만 수업 알아듣는데 3개월, 수업에 발표하기 시작하는 것은 6개월 지난 후, 리포트나 숙제를 정확하게 잘 해가는데 다시 6개월 정도의 시간이 걸린다고 보아야 한다. 이 기간도 한국에서 영어 공부를 2-3년 정도 한 아이들 기준이므로 영어 공부 기간이 더 짧은 경우에는 두 배 혹은 세 배의 기간이 걸린다.       

 

8) 연수기간 동안 수업 일수가 얼마나 빠지는지 담임선생님께 문의한다. 최근 학교마다 교장선생님의 재량에 따라 방학 시작 전부터 학교 수업을 빠질 경우, 방학기간도 결석 기간으로 처리할 지 아닐지 가 정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떠나기 전 미리 담임선생님과 상의해 불이익을 당하지 않도록 준비한다.

 

9) 연수를 가서 학교 정규수업에 들어갈 지 현지 영어전문학원에 보낼지 정한다. 미국은 공립학교를 들어가기 어려워 사립학교나 영어전문기숙사 같은 곳을 선택할 수 밖에 없다. 연수기간이 길지 않다면 사립학교는 다니기 어려운 실정이다.

 

10) 직접 데리고 갈 것인지, 한국인 혹은 현지인 홈스테이, 아는 집, 학교 방과후 추가 수업까지 시키는 전문기숙사중 어디에서 지내게 할 지 정한다.

 

해외연수 계획 잡기 

여름방학 때 떠나는 해외연수는 연수기간과 목적에 따라 유형이 나뉘어 진다.

연수기간을 고려한다면

 

1)연수 한 달

영어를 잘하는 아이라면 미국의 유명대학이나 보딩 스쿨에서 운영하는 여름 캠프(보통 3)에 참여하는 것이다. 모두 6월 말부터 3주 정도 진행되는 프로그램이다. 작문, 수학, 과학 등의 과목 중 한 과목을 정해 시험보고 합격해야 입학할 수 있다. 인기가 많아 2,3월쯤에 모두 예약이 끝나는 추세이다.

YMCA 캠프나 박물관 등에서 운영하는 캠프에 참여할 수 있다. 하지만 현지에 사는 사람이 신청해 주어야 하므로 아는 사람이나 유학원에 의뢰하여 늦어도 4-5월 정도에 신청을 완료해야 한다.

 

2) 연수 두 달~세 달

미국 현지 기숙학원이나 영어전문학원을 다닐 수 있다. 아침 일찍부터 밥 늦게까지 통제된 환경에서 집중적으로 교육 받기 때문에 실력을 올릴 수는 있겠지만 기초 실력이 부족하거나 집중 교육 분위기를 싫어하는 아이에게는 부담스러운 교육과정이다.

캐나다는 공립학교에서 수업이 가능하다. 나이에 맞게 학년을 배정 받게 된다. 영어 기초 실력이 갖추어지지 않은 상태의 저학년은 수업 내용이 느슨하고 기초 과정을 배우게 되므로 큰 어려움을 겪지 않겠지만 3학년 이상이 되면 수업 따라 가기가 쉽지 않을 것이다. 특히 5학년부터는 영어 과목이 많이 어려워지므로 고학년인 경우에는 제 학년 교육 내용을 자세히 알아보고 준비를 해두는 것이 바람직하다. 

 

3) 연수 여섯 달 이상

본격적인 유학생 절차를 밟아야 한다. 유학원에 의뢰하여 관련 서류들을 준비하는 것이 편하다. 현지 학교의 입학 허가서와 다니는 학교 성적증명서, 건강진단서 등 준비해야 할 서류가 무엇인지도 알 수 있고 경제력과 아이의 실력을 고려해 맞는 학교 정보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외국에 산 경험이 있다면 살았던 지역의 학교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생활 환경도 익숙하고 아는 사람도 있어 굳이 유학원에 의뢰하지 않아도 된다.

 

4) 연수 후 귀국? 현지 진학?

연수기간이 6개월을 넘기면 아이들은 한국으로 돌아 오지 않으려 한다. 우선 현지 생활에 적응해 친구도 있고 한국보다 느슨한 교육프로그램에 익숙해져 있기 때문이다. 밀린 한국 공부를 하려면 여기 저기 학원 다니며 바쁜 생활을 해야 하는데 걱정도 된다.

고학년일수록 귀국해 공부하다 다시 해외로 진학하는 아이들이 생긴다. 저학년보다 공부 공백이 크기 때문이다. 특히 국어와 수학 공부에 적응하지 못하여 어려움을 겪게 된다.

그러므로 고학년 시기에 해외연수를 보낼 때 아이가 귀국을 할 지 현지에서 진학할 지 미리 정해야 한다. 막연하게 생각했다가는 귀국 후나 현지에서 계속 진학할 때 필요한 실력을 갖추지 못하는 상황이 생기게 된다.

 

최근에 영어캠프보다 해외 연수를 보내고자 하는 가정이 늘고 있는 추세이다. 하지만 비용이나 기간, 아이의 성향을 고려해 결정해야 하며 특히 아이의 영어 실력에 따라 결과가 크게 다르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해외 연수를 오랫동안 다녀오면 실력이 늘 것이라는 막연한 생각은 자칫 아이들이 현지 수업에서 어려움을 겪게 만드는 요인이 되고 있다. 특히 고학년인 경우, 영어 실력이 좋지 않으면 해외 연수 가는 것을 다시 한번 생각해 보아야 한다. 현지 수업 내용이 어려워 아이들이 잘 알아듣지 못한 채 공부에 흥미를 잃어가게 되는 상황이 생기기 때문이다.

아이의 학교 성적이 좋지 않다면 귀국 후 영어 실력은 좀 늘었어도 학교 수업 과정에 적응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성적이 좋은 아이들도 1-2년의 공백기를 메우기 위해 귀국 후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경우가 많다.

그러므로 아이의 미래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 기간 안에서 영어 공부 방법을 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