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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미국유학 준비

아이미래디자인연구소 2007. 8. 10. 22:50

Q: 4학년인 제딸은 유치원때 미국에 1년정도 있다와서 영어를 약간 합니다.
많은 시간이 흘렀고, 지금은 많은 돈을 들여 학원을 다니지만 영어실력이  느는거 같지가 않네요.

A: 우선 아이의 영어실력을 네 가지(말하기,듣기,읽기,쓰기) 영역으로 나누어 구체적으로 평가해 보시는 것이 어떨까요? 

제 생각에는 미국에서 유치원 과정을 마친 정도라면 파닉스와 간단한 일상회화에서 듣고 답을 얘기하는 정도로 예상됩니다.

귀국 후 다닌 학원에서는 무엇을 배웠는지 잘모르겠네요.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가르치는 학원들의 경향을 봤을 때 어린이용 회화(문법)책을 꾸준히 배워왔으리라 생각됩니다.  이 기준에서 보면 아이의 책읽기와 쓰기 수준에 어머니께서 만족하지 못하고 계시리라 생각됩니다. 

 
지금 이시점에서 저는 다시 고민을합니다. 지금 미국을 가면 어릴때보다 훨씬 많은 걸 배워올텐데...

A: 아이가 몇 학년으로 갔다 오느냐가 중요합니다. 미국에 가면 많이 배울 것이라 생각하시는데 무엇을 배울 지 미리 알고 준비를 한 다음 입학을 하여야 아이가 쉽게 적응할 수 있습니다.

먼저 지역을 정한 다음 사립을 보낼 지 공립을 보낼지 정하셔야 합니다.  

지역과 학교가 정해지면 가게 될 학년의 커리큘럼을 알아야 합니다. 4학년부터 진행되는 프로젝트 수업에 아이가 잘 적응할 수 있을 지, 우리 나라의 국어 격인 '랭귀지 아트' 코스를 바로 들어갈 지 ESL수업을 들어야 할 지, 배우게 되는 사회와 과학 내용은 어떤 것인지 등... 미리 사전에 알아두면 좀 더 유익한 유학기간이 되리라 생각됩니다.


1년정도 다시 보내고 싶은데 돌아와서 수학 등을 따라갈수 있을지...
가서 수학과외를 따로 시켜야 할지...
A: 수학은 4학년부터 개념정리를 잘해주어야 합니다. 다시 돌아올 5학년 2학기까지의 내용을 익히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현지에서 수학과외를 시킬 수 있으면 시키시는 것이 더 나을 것 같군요. 막연히 생각하다 돌아와 고생하는 아이들을 많이 봤기 때문입니다. 물론 아이의 문제라기 보다 부모님의 걱정 때문에 엄청나게 많은 시간을 수학에 투자하게 됩니다.

 

만약 지금 아이 스스로 수학공부를 하고 있고 미국에 가서도 스스로 잘 할 수 있다고 생각하시면 문제집을 기본, 응용, 심화 문제집을 가지고 가셔서 아이가 직접 공부하도록 챙겨주세요.

 

아이가 학원이나 개인과외를 통해 수학을 교육 받고 있다면 미국에서도 그 방법을 쓰시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무엇보다도 부모님께서 4-6학년까지의 수학교육과정이 어떻게 반복되고 심화되는지 아셔야 합니다. 대부분의 경시문제집 표지를 넘기면 부록으로 첨부되어 있으니 한번 봐두셔야 합니다. 그래야 우리 아이의 약점과 장점을 파악할 수 있고 부족한 부분을 빠른 시간내에 보완할 수 있습니다.  

 

사춘기가 시작될텐데...괜찮을지...
참고로 제딸은 미국에만 가면 물만난 고기가 됩니다 고로 적응은 전혀 걱정없을듯...

A: 사춘기가 시작될 즈음에 미국에 가면 아이들이 귀국을 거부할 가능성이 있다는 생각을 미리 해야 합니다. 떠나기 전 미국 체류기간을 아이에게 정확히 밝힐 필요가 있습니다. 그래야만 미국 생활을 하는 동안에도 귀국 후에 고생하지 않게 수학공부를 하는 상황을 이해시킬 수 있습니다.

 

미국에서의 생활은 학교 적응하기에 바빠도 한국보다 스케줄이 느슨하고 마음이 풀어지기 쉬운 것 같습니다. 규칙적인 생활과 성실한 태도를 가지도록 부모님께서 함께 신경을 써 주셔야 합니다.

 

미국에 가면 물만난 고기가 되는 아이도 이제 사춘기에 접어든 미국 친구들을 사귀어야 하는 나이입니다. 여자 아이들의 경우에는 몇몇이 몰려 다니는 경우가 많고 취미와 관심이 비슷하면 금방 어울릴수 있습니다. 남자 아이들은 여자아이들에 비해 친구 사귀기가 쉽지 않은 편입니다. 운동을 좋아하고 잘하는 경우에는 유리합니다.

 

클럽활동을 하는 것이 다른 아이들과 어울리는 기회를 좀 더 많이 가질 수 있다고 생각하시고 기회를 주세요.

 

마지막으로 1년 동안 얻고 싶은 것을 분명히 정해놓고 떠나시는 것이 좋습니다. 막연하게 영어실력을 쌓자라고 생각하면 결과도 원하는 만큼 나오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세요. 말하기, 듣기, 읽기, 쓰기 수준의 목표를 각각 정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미국에 간 이상 학교 수업에 충실하게 따라가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는 것 잊지 마시길 바랍니다.

 

준비하시는 동안에도 생기는 궁금증이 있으시면 연락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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