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교육(중등,고등)

원서 읽을 정도 실력이라면 ‘Webster 사전’ 추천

아이미래디자인연구소 2007. 11. 8. 20:49
원서 읽을 정도 실력이라면 ‘Webster 사전’ 추천
중고생 영어 Tip 영영사전과 친해지자
 
송오현 YB최선어학원 원장
입력 : 2007.11.04 22:43
▲ 송오현 YB최선어학원 원장
겨울방학이 얼마 남지 않았다. 새 학년을 앞두고 영어 기초를 다져보겠다고 내심 각오를 가지는 학생들이 많을 것이다. 실제 여름방학보다 2배 가까이 긴 겨울방학은 영어 과목의 실력을 다지고 키우는 모처럼의 기회다. 특히 학기 중이나 시험기간 중 시간에 쫓겨 부담스러웠던 영영사전과 가까이 지내보자.

영영사전과 친해져야 할 이유는 한두 가지가 아니다. 무엇보다 다양한 의미를 내포한 어휘, 특히 동사를 문맥에서 정확하게 파악하는 힘을 길러준다. 한영사전에 비해 동의어, 유사어를 많이 수록, 자연스레 어휘력을 확장시켜 주기도 한다. 한영사전보다 원어민이 실제 사용하는 예문이 많아 꾸준히 사용하다보면 영어식 사고방식에 익숙하게 된다는 점도 빼놓을 수 없다.

영영사전은 크게 두 종류로 구별된다. 원어민용 일반 영영사전과, 영어를 제2 외국어로 사용하는 비영어권 학습자들을 위한 ‘Learner’s Dictionary’가 그것이다.

먼저 영영사전에 익숙하지 않은 학생이라면 삽화가 수록된 Longman WordWise Dictionary 또는 Longman Basic Dictionary of American English를 권한다.

영어에 어느 정도 자신이 있는 학생이라면 동일한 뜻의 단어, 동사, 관용표현 등을 한꺼번에 수록한 Longman Language Activator나 Collins Cobuild, Oxford, Webster 등을 추천한다. Collins Cobuild는 다른 사전과 달리 말로 설명하듯 쉽고 완전한 문장으로 풀이하는 것이 장점이며 실용 예문이 풍부하다.
영국 Oxford 대학 출판사에서 펴낸 Oxford 사전도 전통 있는 사전이며 인지도가 높은 교재 중 하나다. 고문에서 현대문까지 망라하고 있지만 중고생 영어실력으로는 다소 어려울 수 있다. Oxford 시리즈 중에서는 Advanced Learners가 보기에 쉬운 편이다.

영어 원서 읽기에 재미를 붙인 정도의 실력이라면 Webster 사전을 권한다. 앞서 말한 영어학습자용 사전과 달리 Webster는 원어민용 영영사전으로 분류된다. 예문은 많지 않지만 방대한 어휘를 수록한 게 특징.

물론 같은 종류의 사전이라도 출판사나 편집방식 등에 따라 수준과 활용법은 다양하다. 시간날 때 여러 종류를 펼쳐놓고 똑같은 단어를 찾아본 뒤 설명을 비교해가면서 수준에 맞는 사전을 선택하자.

동의어사전인 Thesaurus, 관련 단어를 소개하는 Lexicon과 연어사전(collocation)도 영어실력을 키우는 ‘엔진’이 될 수 있다. Thesaurus를 잘 활용하면 동의어, 유의어를 중심으로 빠르게 어휘력을 늘릴 수 있다. 독해력 향상을 위해서도 유용한 도구다. 영작이나 회화실력을 갈고닦고 싶다면 Lexicon의 효용성에 주목할 만하다. 연어(collocation) 사전은 원어민들이 쓰는 것처럼 실제 상황에 걸맞은 단어 배치 및 문장 구성력을 키워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