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살 아이 영어놀이학교 보낼까요?

Q: 저희 아이가 올해 5살입니다.
주위에 놀이학교도 없고 해서 영어놀이학교를 보낼까 하거든요.
4살때부터 문화센터를 다니면서 그냥 꾸준히 노출만 시켜준 상태구요.
다행히 영어에 대한 거부감은 없는것 같습니다. 그런데 알파벳이나 학습적인부분에 들어가면 수업에 흥미를 잃었고 선생님이 노래를 불러주고 게임식으로 진행할때만 아이가 흥미를 가졌습니다.
이런상태에서 영어놀이학교를 보내도 괜찮을까요?
40%는 영어수업이고 60%는 한국선생님들의 수업이라곤 하지만..
걱정스럽습니다.

 A: 학습적인 부분 공부를 할 때 예민해지는 아이는 남에게 지는 것을 싫어하는 성향을 가지고 있거나 남의 평가에 관심이 많은 눈치 빠른 아이들인 것 같아요. 게임식 진행에 흥미를 가지는 것도 경쟁심 때문일 가능성이 높아요. 자기가 잘하는 게임 방법에 더욱 흥미를 가지고 있지는 않나요? 

 

만약 그런 성향이 있다면 수업 내용 문제라기 보다 아이가 적응하는데 겪게 되는 문제라고 생각하시는 것이 좋아요. 이때 함께 문제를 해결해나가기 위해 이런 저런 방법을 아이와 생각하다보면 어느 새 아이는 문제를 해결하게 됩니다.  

 

영어놀이학교의 수업시간 및 영어 수업 내용이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알려주세요.

 
Q: 5세부터 영어유치원을 보내면 6,7세에도 쭉~ 영어유치원을 보내야 한다고 해서요. 
그래서 5,6세는 영어유치원에 7세는 일반유치원에 보낼까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그런데.. 그럴경우 7세때 1년 보내는것보다 오히려 못하다고도 하더라구요.

A: 영어는 노출시간이 중요하답니다. 양으로 승부를 건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예요. 물론 좋은 선생님과 교육과정에서 교육 받는 다는 것을 전제로...  나이가 많을수록 학습적인 부분이 더 강조되겠지요? 그렇다면 비용 대비 효율을 따졌을 때 7세때 영어수업이 부모님이 보시기에는 더 많이 배운다는 생각을 갖게 합니다.

 

그런데 어릴 때 부터 배우는 것은 무슨 효과가 있을까요? 일찍 배울수록 영어를 의사소통의 수단 정도로 가볍게 여기며 배우고 나이가 들수록 공부로 배우게 됩니다. 처음 시작하는 영어공부에 힘이 들면 공부하고 싶은 마음이 점점 없어지겠지요? 게다가 부모님의 마음이 더 문제예요. 남보다 늦게 시작했다는 생각에 정말 많은 양의 공부를 더 권하게 된 답니다. 마음의 여유가 없어서... 이런 상황이 악순환되지요.

 

그럼, 4, 5살 때 배우면 그런 일은 없을까? 그렇다고 장담은 못합니다. 왜냐하면 부모님의 태도에 달렸거든요. 많은 부모님들께서 아이들이 영어를 배우고 오면 단어는 다 외우고 있는지 문장은 정확하게 말하는지 일일이 시험보듯이 점검 하시지요. 이런 분위기는 어린 나이에 배우더라도 아이가 영어에 흥미를 잃어버리게 되는 상황까지 몰고 갑니다.

Q: 너무 오랜기간  영어유치원에만 보내기엔 아이도 안쓰럽고 사립학교가 아닌 공립학교에 가서의 부적응 등이 걱정됩니다.

A: 사립학교가 공립학교에 비해 아이들에게 더 많은 관심을 가지고 지도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계시는 것 같아요. 제가 보기에는 편견입니다. 영어는 언어랍니다. 쓰지 않으면 까먹게되고 오랜기간동안 꾸준히 해야할 숙제라고 생각하시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영어유치원을 오래 다닌다는 것이 안쓰러운 구체적인 이유는 무엇인가요?   

 

Q: 5,6세때 영어유치원을 보내고 7세땐 유치원 방과후에 영어학원을 (일주일에 2번씩하는)보낼까 생각하고 있거든요. 님의 견해는 어떠신지 알고 싶습니다.
아니면 5세때 놀이학교, 6세때 일반유치원, 7세때 영어유치원과정이 나을까요??
A: 제 생각에는 영어 교육의 필요성과 목표를 아직 정하지 못하신 것 같아요. 미리 정하지 않으면 남들이 하는 영어고 또 나라에서 영어를 강조하니 해야겠다는 막연한 목표를 가지고 교육하게 됩니다. 목표가 분명하지 않으면 영어 교육 내용도 정할 수 없어요. 

 

아이 영어 수준이 어느 정도 되었으면 하고 생각하시는지 알려주세요. 말하기, 읽기, 듣기, 쓰기 수준별로 알려주세요. 그것이 구체적으로 정해져야 언제쯤 영어유치원을 보내며 학원을 보낼지 계획을 짤 수 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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