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다잡기

시사매거진2580(2/17) 새정부의 영어공교육정책전격해부편을 보고..

아이미래디자인연구소 2008. 2. 18. 16:48

오늘 2월 17일, MBC의 '시사매거진2580'에 방영된 '새정부의 영어공교육정책전격해부'편을 보았습니다.

 

MBC 홈페이지에서 다시 보기가 가능하니 못 보신 분들은 한번 보시는 것이 어떨까요?

 

사람들과 만나다 보면 가끔 좀 더 고민한다면 그 해결점을 찾을 수 있는데 그 이상의 선을 넘지 못하는 분들을 만나게 됩니다.

 

새정부의 영어 정책이 그런 것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흔히 유학하거나 원서를 보며 공부한 경험이 있는 사람들이 시간이 지나면 해결했던 언어문제를 누구나 할 수 있으리라 생각하는 막연한 태도...

 

영어몰입 교육을 위해서는 많은 시간 영어에 노출이 되어야 합니다. 학교 수업시간을 한, 두시간 늘인다고 되는 일이 아니예요. 그리고 영어수업을 듣는다고 쉽게 해결될 문제도 아닙니다.

 

학생의 영어교육의 목표가 분명해야 합니다. 생활 영어만으로도 만족할 사람, 아카데믹한 영어까지 수행할 사람, 비즈니스 영어가 가능하기를 원하는 사람 등등 참으로 다양한 언어 만큼이나 다양한 목표가 존재합니다.

 

우선 영어교육을 위해 우리가 가지고 있는 편견부터 몇 가지 버려야 합니다. 대도시보다 중소도시, 농어촌의 아이들이 좋은 영어 환경에 놓일 형편이 아닐 것이라는 생각...  인터넷이나 화상 수업을 통해 직접 파견하지 않고도 교육 받을 수 있는 기술력을 무시한 것이지요. 좋은 선생님과 교육자료를 준비해주세요.

 

영어 수업 시간수를 늘여주세요. 앞으로 배우게 될 영어수업 내용 을 부모님과 아이들에게 알려 주세요. 그리고 그 교육을 잘 받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준비할 수 있도록 가르쳐 주세요.

 

영어 실력에 따라 4개반 정도로 나누어 수업을 해주세요. 수준별 수업을 통해서 아이들의 실력도 향상되고 자신감도 회복할 기회를 주세요.

 

영어 이외의 과목을 영어로 수업할 수 있다는 생각은 좀 더 미루세요. 대학 강단에서도 어려운 일이랍니다.

 

외화시리즈는 영어 자막으로 처리해주세요. 학교 도서관이나 공공도서관에 영어책을 준비해주세요.

 

영어 공부의 분명한 목적을 잊지마세요. 영어 실력이 좋다고 모든 것이 해결되는 것은 아니잖아요. 우리 나라의 국가 경쟁력은 영어가 아니라 뛰어난 인적자원이라는 점, 이제 그들에게 날개를 달아주려는 정책이 자칫 날개를 꺾는 정책으로 변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과연 영어 몰입 정책이 생활영어 수준을 올리려는 것이라면 우리가 왜 그래야 하나요? 외국인과 만날 일 없는 사람들까지 왜 영어를 배워야 할까요? 각자 필요한 수준까지 영어 공부를 할 수 있는 기회를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