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교육의 목표

“영어수업 못하는 영어교사 삼진아웃”

아이미래디자인연구소 2008. 3. 10. 15:07

“영어수업 못하는 영어교사 삼진아웃”

공정택 서울 교육감 단독 인터뷰

 


2012년까지 서울 시내 모든 초·중·고교 영어 교사는 영어로 수업해야 한다. 그때까지 3차례 영어수업능력 평가에 떨어진 영어 교사는 다른 과목을 맡게 된다.

공정택 서울시교육감은 지난 7일 본보와 단독 인터뷰를 갖고 “영어 공교육 정책의 일환으로 앞으로 5년 안에 모든 영어 교사가 영어로 수업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시교육청은 이를 위해 매년 500명씩 총 2500명의 영어교사에게 국내외 심화연수를 실시할 계획이다. 특히 영어 교사가 해당 기간 동안 영어수업능력 평가에서 3차례 떨어지면 영어 외 다른 과목으로 밀려나는 ‘삼진아웃제’가 도입된다. 영어로 모든 과목을 진행하는 몰입교육은 당장 시행하지 않고 2년 간의 시범학교 운영 결과에 따라 시행 여부를 결정키로 했다.

영어교사 채용방식에도 획기적인 변화가 뒤따른다. 공 교육감은 “곧바로 일선 현장에 투입돼 영어로 수업할 수 있는 사람을 최우선 선발하겠다”며 “영어회화를 중요 전형요소로 포함하는 등 채용방식을 전면 개선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시교육청은 지난해부터 40여명으로 이뤄진 영어교육활성화 TF팀을 운영해오고 있으며 조만간 이같은 내용을 담은 활성화대책을 발표한다.

공 교육감은 또 내년 3월까지 대원중과 영훈중 등 2곳을 국제중학교로 전환해 개교하겠다고 밝혔다.

김상기 기자 kitti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