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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3년 단기유학을 고려하고 있어요

아이미래디자인연구소 2008. 4. 27. 19:15

Q:저의 가장 큰 고민은 요즘 강남 분위기가 4학년에서 6학년 사이에 1년에서 2년 정도 단기유학을 한다는데, 저희애도 그렇게 따라가지 않았다가  쳐져서 영어때문에 상위권에 끼지 못 하는 게 아닐지 걱정입니다. 정말 고학년 반에서 50%정도나 가고 있는지, 갔다와서 적응에 문제들은 없는지도 궁금하구요

어린 나이에 부모 떨어져 살게 하는 게 제일 고민이지만요.

 

A: 요즘 외국으로 연수나가는 아이들이 많죠? 말씀하신대로 4~6학년 사이에 유학을 가는 친구들이 많네요.

 

고학년 반에 50% 정도가 간다는 말은 좀 과장입니다만 외국에 나갔다 온 경험은 30%정도는 될 것 같군요. 정확한 통계라고 보기는 어렵지만 저희 아이들이 다니는 초등학교의 경우 그렇습니다.

 

중학교에 들어가면 그 확률이 조금 더 높아져 40%정도가 되는 것 같군요. 외국에서 돌아오는 아이들이 있기 때문이지요. 

 

외국에서 공부한 아이들이 이 정도라면 상위권에 끼지 못하는 이유는 성적보다 상위권 점수 동점자가 많기 때문이라고 생각하시는 편이 더 낫습니다. 중학교부터 영어를 상, 중상, 중, 하 4등급으로 나누어 교육시키는 안이 확정되어 진행 중입니다. 학교자율화 계획을 따르면 전교 과목 등수에 따라 반 편성이 다시 되겠지요.

 

초등학교 3학년이면 영어 시험이 대학 들어가는 인증시험 이기는 하지만 영어과목이 주요한 내신성적 과목이라면 영어 공부를 초등학교 때 부지런히 해야합니다.

 

Q: 선생님 책에는 방학때 보내는 것을 추천해 주셨었는데, 지금 애 수준에 방학때만 보내도 효과가 있을지. 효과만 있다면 방학때 2번정도는 보낼 수 있거든요.  아니면 한국에서 영어학원다니고 학원다니면서 힘들게 사느니 1년에서 1년 반 정도 캐나다에서 어린애답게 살면서 영어를 익히고 오는 게 나을지 문의드립니다. 아니면 학원, 원어민과외로 가야 할지요. 요즘 이 문제로 아주 고민입니다.

 

A: 아이들이 외국으로 나가는 때는 초등학교 2학년 2학기~ 3학년 1학기 때 부터 입니다.

 

단기로 방학 때만 나가는 아이들도 있지만 이 시기에 나가는 아이들은 소수로 1~2년 이상 외국에서 유학을 하다가 초등학교 5학년 부터 들어오기 시작합니다. 

 

가장 많이 나가는 시점이 4학년부터 5학년 때입니다.  이 시기에 나가는 아이들은 크게 두 부류로 나누어 지는데 영어 공부를 많이 해 온 아이들과 영어 공부를 많이 하지 않은 아이들입니다. 

 

적응 방식도 크게 다릅니다. 많이 해 온 아이들은 외국에 도착하자마자  사립학교에 다니면 학원도 추가로 여러군데 다닙니다. 개인교습도 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한국에서 영어 공부를 많이 하지 않은 경우에는 학교 적응도 쉬운 일이 아닙니다. 공립학교라 하더라도 4학년부터는 본격적으로 프로젝트 수업과 심층적 읽기 수업, 쓰기 수업이 진행됩니다. 책을 평소에 많이 읽었던 아이들이라면 큰

걱정을 더는 셈이지만 그렇지 않다면 수업을 따라가는데 시간이 걸립니다.

 

방학 때 갔다오는 것은 겨울방학 때  두 달을 3번 이상 다녀와야 효과가 있는 것 같습니다. 단 한국 영어학원에서 공부를 많이 하였다는 전제입니다. 그렇지 않다면 방학만으로는 실력보다 영어에 친근함을 가지게 되는 정도의 효과를 얻는 것 같습니다.  

 

영어 공부를 많이 하지 않은 경우에 6개월 정도가  지나야 선생님 말씀 알아듣고 친구들과 얘기를 나누는 수준이 되더둔요. 하지만 학년이 높을 수록 대화에 끼기가 어렵습니다. 어휘가 부족하기 때문이지요.

 

6개월~ 1년 정도 지나면 책을 읽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제 나이 또래의 책은 아닙니다. 이렇게 시작하여 한국에서 인정받을 정도의 실력이 되는데는 최소 3년 이상이 걸리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아는 집이 지금 캐나다에 있는데 2년째 거든요. 그 아이는 영어 유치원도 나오지 않았고 영어도 많이 한 경우가 아니어서 적응하는데 무척 힘들어 했습니다.

올 여름에 들어오는데 영어 실력이 비교될 만큼 늘었는지 걱정이 태산입니다. 엄마가 같이 따라가서 여러 학원과 개인교습을 했습니다.

 

외국에 1~2년 정도 나갔다 오면 영어가 느는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다시 돌아오면 수학, 국어, 사회 과목 공부가 많이 밀려있게 됩니다. 외국에서 돌아 온 아이들 중 적응 문제가 생기는 경우이지요.  

 

4학년과 5학년 때 교육과정에서 많은 것들을 다룹니다. 아이가 문제집이나 전과를 사서 공부한다 할지라도 세심한 배려가 필요하지요.

 

최근 캐나다가 미국보다 환률이 더 높은 편이라 비용이 더 많이 듭니다.

 

아이를 설득하여 단기 코스의 청담어학원에서 운영하는 영어캠프 같이 빡빡한 일정이지만 실력이 늘게되는 과정을 가는 것은 어떨지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이것도 아이가 원해야 가능합니다.

 

우선 영어학원을 다시 한번 생각해 보시는 것이 어떨지요? 아이의 영어 실력이 자신이 생겨야 외국 유학도 고려할 수 있거든요. 비용이 드는 문제이니까요.